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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기다림과 자기부인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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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호진  |  출판사 : 요단출판사
발행일 : 2000-09-10  |  신국판 (153×225) 302p  |  89-350-0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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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다윗이 아니라 기다림과 자기부인의 다윗 이야기

이 책은 요즈음 유행하는 트랜디 영성도서류의 이미테이션이 결코 아니다.
다윗이 누구인가에 대ㅏ여, 그리고 그의 족적이 남긴 그 일관되고 신비한 뜻에 관하여,
그리하여 마침내 왜 다윗을 주목해야 하는가에 관하여,
성경 텍스트와 우리 '삶의 자리'를 영감어린 지성적 통찰력으로 읽어 부조해내 탁월한 다윗 스토리 그리고 동감.

하나님의 언약을 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모진 인생을 산 사람. 다윗.
그는 우리가 쉽게 생각하듯.
용맹과 지혜로 고난을 극복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능력을 맘껏 과시하면서 문제를 보란 듯이
해결한 사람도 아닙니다.
오히려 정복자답지 않은 '기다림'과 어리석게만 보이는
'자기 부인' 가운데서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었습니다.
전쟁에 능한 용사였지만 원수를 하나님께 맡겨버리고
자신의 능력과 기회를 부정한 사람.
기름부음 받은 사람이었지만 왕위를 하나님께 맡겨버리고
자신의 권리를 부정한 사람.
자기 힘으로 얻을 수 있는 것조차도
하나님께서 주실 때까지 얻기를 주저한 사람.
이렇듯 그는 철저하게 자기 부인을 반복한 사람이었고.
하나님만을 기다린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107-111쪽 '도피생활을 할 장소로 인도받는 다윗, 도피생활의 시작'중에서]

도피생활을 할 장소로 인도받는 다윗,
'도피생활의 시작'



다윗이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나의 부모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고,
그들의 다윗의 요새에 있을 동안에 모압 왕과 함께 있었더라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
<사무엘상 21:10-22:5 중에서>


다윗은 이제 구체적으로 두 번에 걸친 하나님의 격려를 받은 후 본격적인 도피생활로 들어갑니다. 다윗의 도피생활 과정에 대해서는 짧고 간단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처음엔 '가드'로 갔습니다. 블레셋 땅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사울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했기 때문에, 사울의 대적인 블레셋으로 들어가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아주 묘하게 돌아갔습니다. 가드의 왕이었던 아기스의 신하들이 다윗을 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울은 천천을, 다윗은 만만을 죽였다'는 노래가 있다고 다윗의 과거 전력(?)을 들먹이면서 다윗을 알아보았습니다. 더군다나 다윗의 손에는 제사장한테 받았던 골리앗의 칼이 들려 있었습니다. 골리앗이 가드 사람이었으니까, 골리앗의 칼을 손에 들고 골리앗의 고향으로 간 셈이지요, 결국 가드에선 미친 척하다가 도망쳐 나와야 했습니다. 살아 남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도망가야만 했고, 도망가서는 어쩔 수 없이 문을 벅벅 긁어대고 수염에 침을 질질 흘리면서 미친 사람 행세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이 '아둘람 굴'이었습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사백 명 가량의 사람들을 규합할 수 있었습니다. 힘없고 억울한 사람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다윗이 거처하던 아둘람 굴로 찾아들었습니다. 사울의 입장에서 보자면, 반란군이 될 수도 있는 '도둑의 무리'가 생겨난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의 입장에서는 다윗 자신 혼자서가 아니라 공동체로서 도피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주의 깊게 읽어 나간다면, 다윗의 도피생활을 기록할 때엔, 늘 주어가 "다윗이"라는 단수가 아니라 "다윗과 그의 백성들이"혹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라는 복수형임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윗, 그는 이제 혼자가 아니라 책임져야 할 공동체를 갖게 되었고, 그 일원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여기에 자신의 부모님들을 모셔와서 함께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선 '모압 미스베'로 갔습니다. 그곳에서는 모압 왕의 선대를 받았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이 부분을 읽으면서 '왜 모압 왕이 다윗과 친했을까' 의아하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할머니 중에 모압 여인 '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모압이 어색하지 않고 또 모압 사람들 역시 다윗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나오미가 원래 살던 곳은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이었습니다. 그리고 며느리는 모압 여인을 얻었지요, 결국 다윗의 피 속에는 모압의 피도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룻이 언제까지 살았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녀가 다윗의 증조모임을 가지고 유추해 볼 때 다윗을 직접 보았거나 아니면 최소한 다윗이 증조모의 이야기는 듣고 자랐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모압'땅은 다윗에게 외가나 다름없는 그런 땅이었던 셈입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환대를 받았고, 어느 정도 정착했으며, 자신의 부모들을 모시고 가 자신의 백성들과 더불어 망명생활을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외국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야만 했던, 다윗의 망명생활 과정입니다.
다윗은 '도대체 어디로 가서 도피생활을 할 것인지'를 인도받기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그리고 다윗은 최종적인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디어디'로 가라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지는 않으셨지만, '어느쪽'을 향해 들어가라고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곳은 다름아닌 '유다 땅'입니다.
이 유다 땅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다윗은 이후 계속해서 유다 땅에서 떠돌게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딱 한 번 블레셋 땅으로 들어간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유다 땅에서 도피생활을 했습니다.

도피생활도 아무 데서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도망다니는 것이라면 아무 곳이든 가도 되겠으나 그게 아니라 '언약을 품고' 광야로 나선 것이기 때문에 아무 데나 가서는 안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가라고 이르시는 곳으로 가서 도피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다윗에겐 그 땅이 '유다 땅'이었습니다. 유다 땅에서의 생활 이전, 즉 지금까지 돌아다닌 것은 엄격하게 말하자면 도피생활이 아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피생활을 할 곳으로 인도받기 위한 중간과정에 불과했지요.

처음에 다윗은 여러 다른 나라들을 돌아다니면서 목숨을 부지했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의 음성을 갈구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선 그저 잠자코 계실 뿐, 어디로 가라는 말씀 한 마디가 없으셨습니다. 그러다가 다윗이 '모압'땅에서 편안하게 지낼 만하니까, 하나님께서 구체적인 지명을 언급하셨습니다. 도망갈 곳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도망다니다가 이제 살 만하다 싶으니까, '도망 다니기 험악한 지명'을 말씀하시면서 거기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종종 하나님은 야속하다 싶을 만큼 '침묵'하시다가, 야속하다 싶을 만큼 힘들고 어려운 곳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시곤 합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유다 땅일까요? 그것은 그곳이 다윗에게 주어진 비전의 땅, 언약의 땅이기 때문입니다. 언약을 갖고 있는 사람이 지켜야 하는 원칙 중 한 가지가 바로 이것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 하더라도, '언약이 주어진 땅'을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원칙입니다. 그 땅을 지키고, 그 땅에서 헤매고 다녀야 합니다. 그 땅에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마치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언약의 땅' 지구로 내려와 이 흙먼지 속에서 온갖 고생과 가난과 고초를 다 겪으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천상으로 휙 올라가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땅'을 밟고 다니셨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부활과 승천의 놀라운 영광을 얻으시고 언약을 성취하셨듯이 말입니다. 도피생활도 언약의 땅에서 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나 봅니다. 여기에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왜 이 사실이 중요한지는 다윗의 도피생활 마지막 부분의 충격적인 사실을 통해 자세히 다룰 것입니다.

헤렛 수풀은 사해의 바로 왼편에 붙어 있습니다. 이제 다윗은 유다 땅 언저리로 들어선 것입니다. 간신히 순종했다고 할까요? 차마 불순종은 못하겠고, 유다로 들어가긴 해야겠는데, 사울 왕이 유다 온 천지를 휘젓고 다니면서 다윗을 죽이려고 하니까 간신히 유다로 들어선 것입니다. 여하튼 다윗 그는 어느 정도 안정적이었던 '모압'을 등진 채, 죽음의 그림자가 늘 서려 있는 살기등등한 유다 땅으로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이젠 늘 긴장과 두려움 속에서 오로지 하나님만을 붙들어야 하는 '긴박한 전쟁터'로 들어온 것입니다.

이제 과연 다윗이 어떻게 도피생활을 했는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다윗의 도피생활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사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들은 종종 간과해 버리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보석 같은 진리가 숨어 있지요. 보석으로 깔려 있는 다윗의 광야생활로 이제 들어가 봅시다.
책의 시작을 함께 나누며...
들어가는 말

1부 언약을 품고 광야로 나아가다
1장 다윗의 등장
2장 '죽음'으로 내몰리는 다윗
3장 언약을 품고 광야로 나아가다

2부 광야, 그곳에서 야웨의 시간을 기다리다
4장 구원자 다윗을 팔아치워라!
5장 거친 역설로 위로하시는 야웨 하나님
6장 언약은 야웨께서 성취하신다 : 나는 야웨만을 바라리라!

3부 야웨의 제국, 천 년의 언약을 성취하다
7장 유다 지파의 왕이 되는 다윗
8장 야웨의 제국, 천 년의 언약을 청취하다
조호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와 총신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사랑의 교회' 대학2부 전임 교역자로 사역했다. 현재는 서울 봉천동에 언약교회(www.unyak.net)를 개척하여 담임 목사로 섬기며, 성경을 깊이 있고 정확하게 공부하고 묵상하는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아내 김하정 사모와 슬하에 정진, 의진 두 형제를 두고 있으며, 저서 「성전의 없다」, 「야웨의복을 성취하라」(이상 대장간), 「다윗, 기다림과 자기 부인의 영성」, 「주님의 마지막 선물」(이상 요단), 「압살롬, 뒤틀린 영성의 길」(홍성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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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다윗 기다림과 자기부인의 영성
저자조호진
출판사요단출판사
크기신국판 (153×225)
쪽수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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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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