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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3 : 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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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성일  |  출판사 : 홍성사
발행일 : 2000-01-14  |  신국판 (153×225) 304p  |  89-365-04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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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것은 고구려 사람의 것임이 틀림없었다. 까마귀는 튼 홍수가 끝난 후에 살아남은 세 형제의 가족들을 안내해 준 새였고 도 환웅의 무리 3천명이 삼위의 땅을 떠나 동방으로 올 때에도 그 길을 인도해 준 새였다.
특히 고구려 사람들은 세 발 달린 까마귀의 모양을 행운의 징표로 만들어서 목걸이나 팔찌에 매달았고, 군대의 깃발에나 군사들의 머리띠나 두건에도 그것을 그려 넣었던 것이다.
"고구려 사람들이 신지유기를 가져갔다면...."
[본문 179~180쪽 '동방 3-배도'중에서]

땅 속의 여인

돈황을 떠나 북량의 도읍인 장액을 향해 가면서 송현은 용녀가 공후로 타던 노래를 퉁소로 불었다. 스승이 그 가락을 부니까 하지도 따라서 부. 는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강을 건너지 말라는 그 노래가 하지 자신의 노래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그는 어려서 부터 복희를 좋아했으나 지루 태자와 정혼한 그녀를 결국 그와 함께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부님 ."
그 노래를 퉁소로 불 때마다 처연해지는 스승의 얼굴을 눈여겨보다가 하지는 결국 궁금했던 것을 묻고 싶어쳤다
"왜 ?"
"아무래도 사부님께서 그 노래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렇게 궁금한가?"
"네."
그러자 송현은 더 이상 감출 것도 없다는 듯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내 부친께서 고구려의 호군으로 계실 때‥‥‥우리 집은 졸본에 있었지."
"졸본이라면‥‥‥ 주몽님이 고구려를 세웠던 곳이로군요
송현은 고개를 끄떡였다.
"그렇지 혼강변에 있는 도성이야 그 때 우리 이웃에는 여옥 이라는 여자 아이가 살고 있었는데‥‥‥‥ 부친께서 용성으로 압송되어 가신 후로 내가 늘 외롭게 지내니까 그 아이가 자주 날 찾아와서 같이 놀아 주곤 했어 "
"그 집도 무관의 집이었나요?"
"아니 ‥‥그애의 부친은 우태의 자리에 있던 분이었지.그 아 이는 모친에게서 공후를 배워 내가 외로워할 때면 늘 그것을 타며 나를 위로해 주곤 했었어. 그 아이가 잘 타던 가락이 바로 용녀가 부르던 그 노래의 가락이었지 ."

거기까지 듣고 하지는 깜짝 놀랐다. 그 용녀가 말하기를 그 노래는 공후에 맞추어서 만든 것인데 고구려에서 들어온 노래라고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강을 건너지 말라고 호소하는 그 노래는 바로 그 여옥이라는 사람이 자신이 알던 가락에 맞추어서 만든 노래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사부님의 모친께서 돌아가신 후 부친을 찾아 용성으로 떠나실 때에도 그 혼강의 나루를 건너셨나요?" 송현은 다시 길게 한숨을 쉬떤서 대답했다
"혼강의 나루를 건넜지‥‥‥‥ 그 여옥이란 아이는 공후를 품에 안은 채 나루터까지 나와서 눈물을 강물처럼 흘리며 몸부림을 쳤고 나는 그런 여옥이를 떼어 놓은 다음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넜던 거야. 강을 건너서 한참을 걷다가 돌아다보면 그 아이는 아직 강변에 서 있었고,또 한참을가 다 보면 그래도 강변에 그 아이가 서 있었어 "

하지는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더 들을 수가 없었다 송현의 마음속에 서는 아직까지도 그 여옥이라는 사람이 혼강의 강변에 서 있을 것이 틀림없었다. 또 그것은 사실인지도 몰랐다.
배경
주요인물

흔들리는 땅 하늘은 무너지고
뱀들의 향연
전쟁을 위하여
용들의 그림자
형제를 찾아서
강이 되어 흐르고
달라지는 세상 그리운 날들
언덕의 수비대
강변에서 만나다
땅 속의 여인
아, 젊음이여
얼굴을 가리고
약속의 섬
나무가 있는 풍경
탐욕의 손
밤은 깊어가고
세번째 열쇠
만남을 위하여
김성일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만으로 21세기의 유행 아이콘이 되어 버린 분. 이제는 교회 밖의 사람들까지 그분을 소재로 삼아 글을 써 내고 성경에도 없는 일들을 꾸며내어 마구 퍼뜨리기 시작했다. 나는 선하신 그분의 모습이 더 이상 민망한 모습으로 구겨지고 상품화되기 전에 내가 만난 그분의 모습을 바로 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려 온 그 일을 마침내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역시 사랑하는 이의 얘기를 글로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한 해에 두세 권까지 책을 써내던 내가 그분에 관한 일을 쓰면서는 기초를 놓고 기둥을 세웠다 다시 허무는 일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분의 권고대로 말씀의 반석위에 기초를 놓고서야 공사는 제대로 진행되었다. 작업을 하면서도 수시로 의견을 묻는 내게 그분은 그저 미소만 짓고 계셨다. 이제 나는 습작하는 수줍은 심경으로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를 독자 여러분 앞에 내놓는다 1940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61년 현대문학지에 단편소설 「분묘」,「흑색시말서」로 소설추천 완료(김동리 추천) 1983년 한국일보에 「땅끝에서 오다」를 연재한 후 지금까지 기독교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끊임없이 개척해 나가고 있다 1985년 제 2회 기독교문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세대 겸임교수, 창조사회학 부회장이며 이태원 감리교회(장로)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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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동방 3 : 배도
저자김성일
출판사홍성사
크기신국판 (153×225)
쪽수304
제품구성
출간일2000-01-14
목차 또는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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