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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클래식 38 / (Il Princ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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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니콜로 마키아벨리/김운찬  |  출판사 : 현대지성
발행일 : 2021-07-26  |  (150*225)mm 256p  |  979-11-6681-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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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제자’ 김운찬 교수의 이탈리아어 원전 완역본
냉엄한 현실에서 리더가 갖춰야 할 처세술과 리더십


★ 하버드대, 옥스퍼드대, MIT, 서울대 필독서!
★ “우리는 마키아벨리에게 큰 빚을 졌다.” _프랜시스 베이컨

필사본이 떠돌 때부터 논란거리였고, 출간 뒤에는 “악마의 사상”이라 비난받으며 교황청 금서로 지정된 책. 하지만 지금은 하버드대, 옥스퍼드대, MIT, 서울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의 필독서이면서 『타임』과 『뉴스위크』가 “세계 100대 도서”로 선정한 책. 역사상 『군주론』처럼 극단적으로 엇갈린 평가를 받는 문제작도 드물다.
마키아벨리는 이 책에서 군주가 권력을 얻고 유지하려면 때로는 권모술수를 써야 하며, 사악한 행위도 서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라고 정리되며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이라는 용어를 낳은 이 사상은, 종교와 윤리를 중시하던 유럽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교황청은 『군주론』을 금서로 지정했지만, 많은 지도자가 앞에서는 비난하면서도 뒤로는 몰래 이 책을 탐독했다.
하지만 『군주론』은 단지 잔혹한 통치를 옹호하려고 쓴 책이 아니었다. 당시 이탈리아는 크고 작은 나라들로 분열되어 서로 싸웠고, 강대국의 침략에 번번이 시달렸다. 이 책에는 강력한 군주가 등장해 이탈리아를 통일하고 외세의 지배에서 해방하기를 바라는 마키아벨리의 열망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금기를 깨고 ‘현실정치’의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근대 정치학의 토대를 다진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다 보면 당시 유럽의 정세와 사회상을 세밀히 파악할 수 있고, 군주(리더)가 갖추어야 할 살아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 “실전에서 살아남은 날것의 지식” 그대로를 전하기에, 지난 500년간 통치자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이끄는 위치에 선 리더에게는 “나만 알고 싶은 책”으로 읽혔다.
역사와 언어 지식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군주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움베르토 에코의 제자이자 단테의 『신곡』을 완역한 김운찬 교수가 이탈리아어 원문을 충실하게 옮기고 방대한 역주와 깊이 있는 해제를 덧붙였다. 이 책을 통해 권력의 속성뿐 아니라 역사와 인간의 심리, 처세술, 리더십 등에 대한 혜안과 통찰력을 갖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500년의 간극을 뛰어넘어 마키아벨리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다”
‘움베르토 에코의 제자’ 김운찬 교수가 원전을 완역한,
인문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군주론』


고전은 어떤 판본을 누가 번역하느냐에 따라 의미와 가치가 달라진다.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의 『군주론』은 영어판이나 일어판을 중역하지 않고 이탈리아어 원전을 직접 우리말로 옮긴 완역본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지도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단테의 『신곡』과 『향연』을 비롯해 이탈리아 고전을 꾸준히 소개해온 김운찬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그동안 주로 정치학의 영역 안에서 다루어졌던 『군주론』을 인문학의 눈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도전이다.
두 언어 사이에는 통사 구조나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고, 무엇보다 500여 년 전의 글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이라 세심한 주의와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었다. 역자는 직설적이고 본질에 집중하는 원문의 의도를 해치지 않으면서 글에 함축된 의미를 새롭게 찾고자 공을 들였다. 또한 고전은 원어의 의미와 역사적 사건 및 인물에 대한 배경지식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방대한 역주(각주, 미주)와 깊이 있는 해제를 덧붙였다. 이를 통해 독자는 500년이라는 간극을 뛰어넘어 마키아벨리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권모술수의 교본인가 근대 정치의 교과서인가”
어제의 교황청 금서, 오늘의 하버드 필독서
『군주론』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나는 이 책이 정치인을 위한 최고의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주장은 지금도 유용하다. 세월이 흘렀지만 인간의 정신은 달라지지 않았고, 국가들의 행위에도 본질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어느 박사 학위 논문의 서두에 담긴 내용이다. 논문을 쓴 사람은 제2차 세계대전의 주범이자 히틀러와 함께 악명 높은 독재자로 알려진 무솔리니다. 그가 이토록 칭송하면서 논문의 주제로 삼기까지 한 책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다.
역사상 『군주론』만큼 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킨 저술은 드물다. 마키아벨리는 이 책에서, 통치자는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되며, 필요하다면 잔인하고 교활한 술수까지 활용하라고 권유한다. 이는 당시 종교와 윤리 규범에 완전히 반하는 내용이라 유럽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런 이유로 필사본이 나돌 때부터 비난을 받았던 『군주론』은 결국 출간 27년 뒤인 1559년에 “악마의 책”이라는 오명을 입고 교황청 금서로 지정되었다. 훗날 그의 이름을 딴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기도 했는데, 이는 국가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이나 방법도 허용해야 한다는 정치사상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해 다양한 반론이 제기되었다. 대표적인 것으로 마키아벨리는 군주제가 아니라 민주 공화제를 옹호했다는 의견이다. 이런 맥락에서 루소는 『사회계약론』을 통해 그가 군주를 가르치는 척하면서 실은 백성에게 교훈을 주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군주론』은 정치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도덕과 통치 행위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냉철하고도 실용적인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근대 정치의 새 지평을 연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500년간 수많은 리더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
처세술, 리더십 그리고 균형 잡힌 현실 감각…
냉엄한 현실에서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2세(1712-1786)는 『군주론』을 “인간성을 파괴하는 책”이라고 비판하면서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책을 썼다. 하지만 실제로 그의 통치 방식은 『군주론』에서 말하는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는 『군주론』을 가리켜 “인간이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인간이 하고 있는 일”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책이라고 한 프랜시스 베이컨의 말을 떠오르게 한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군주론』은 세상에 나온 뒤 수많은 권력자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도 이 책을 탐독했고, 『군주론』 연구로 박사 학위까지 받은 무솔리니는 물론 미국 대통령 존 애덤스, 독일의 히틀러, 소련의 레닌, 쿠바의 카스트로 등 많은 권력자가 이 책을 곁에 두었다. 미국 외교 정책의 이론적 뿌리가 『군주론』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얇은 책이 왜 그토록 오랫동안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리더들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을까?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가 크고 작은 나라들로 나뉘어 서로 힘겨룸하면서 외세의 침략에 시달리는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았다. 피렌체 정부의 외교 업무를 담당하며 여러 나라를 방문해 수많은 지도자를 만났고, 공직에서 쫓겨나 생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당시 유럽의 정세와 사회상을 낱낱이 파악했고, 정치와 권력의 속성뿐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이처럼 ‘실전에서 살아남은 날것의 지식’을 풀어냈기에, 책을 읽다 보면 리더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냉철한 현실 감각과 생생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군주론』은 정치 현실의 민낯을 파헤칠 뿐만 아니라 역사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성찰도 함께 담고 있다. 특히 역사적 사례를 스승으로 삼아 당면한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마키아벨리의 역사관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책에서 고대 그리스-로마와 중세의 통치자들 그리고 역사적인 사건을 자주 인용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역사를 통해 배운 지식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군주에게 역사서를 읽으라고 권한다.
『군주론』은 사람의 심리와 삶의 현실, 처세술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특히 민중의 심리를 적나라하고 직설적인 어조로 비판하며 인간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누군가를 이끌어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충고와 지침을 제시한다. 이런 내용은 군주뿐 아니라 국민주권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지식이기도 하다.
군주에게 은혜를 얻으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가진 귀중한 것이나 군주가 좋아할 만한 것을 가지고 군주를 알현하려 합니다. 따라서 말, 무구(武具), 금실 직물, 보석을 비롯해 군주의 위엄에 걸맞은 장식물을 군주에게 선물합니다. 저 또한 전하께 헌신한다는 증거를 보여드리면서 저 자신을 바치고 싶은데, 제가 가진 것 중에서 위대한 인물들의 행위에 대한 지식만큼 귀중하고 가치 있는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옛일을 기록한 책을 꾸준히 읽고 근래의 사건을 경험하면서 쌓은 지식입니다. 이제 저는 오랫동안 근면하게 연구하고 검토한 내용을 얇은 책으로 정리해서 전하께 올립니다.
-헌사, p.14-15

사람들을 다룰 때는 달래거나 억눌러야 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가벼운 피해를 입으면 복수하지만 엄청난 피해 앞에서는 복수할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려면 그들이 복수를 꾀하지 못할 만큼 크게 주어야 합니다.
- 3장, p.26

그러므로 나라를 점령할 때는 반드시 해야 하는 공격을 모두 검토하고, 단번에 행하며, 날마다 새로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혜택을 베풀면 그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소심함 때문에 혹은 잘못된 충고 때문에 그와 다르게 하는 사람은 언제나 손에 칼을 들고 있어야 하며, 신민들을 믿고 의지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모욕이 지속되면 신민들이 절대로 그에게 안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욕을 주어야 한다면 그 맛을 덜 느끼고 기분이 덜 상하도록 한꺼번에 가해져야 하며, 혜택은 그 맛을 더 잘 느끼도록 조금씩 베풀어야 합니다.
- 8장, p.71-72

‘어떻게 사는가’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사이는 거리가 아주 멀다 보니 실제로 행하는 일보다 해야 할 일을 지향하는 사람은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파멸을 배우게 됩니다. 모든 부분에서 착한 일을 하려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다수 사이에서 파멸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므로 군주가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고 싶다면 착하게 굴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하며, 필요에 따라 그렇게 해야 합니다.
- 15장, p.111

그러므로 군주가 신민을 하나로묶고 충성스럽게 유지하려면 잔인하다는 오명에 신경 쓰지 말아야 합니다. 약간의 본보기를 보여준다면, 지나친 자비로움 때문에 살인이나 강탈이 난무하는 무질서를 방치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자비로워질 것입니다. 후자는 공동체 전체를 해치지만 극소수를 처벌하면 몇몇만 해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군주들 사이에서 새 군주가 잔인하다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일은 피할 수 없습니다.
- 17장, p.118-119

사람들은 자신을 두려운 존재로 만드는 자보다 사랑받는 존재로 만드는 자를 해칠 때 덜 주저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의무의 결속으로 유지되는데, 사람들은 사악하기 때문에 자기가 이익을 얻을 기회가 생기면 관계를 깨뜨릴 수 있지만, 두려움은 처벌에 대한 공포로 유지되므로 절대 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군주가 만약 사랑을 얻지 못한다면, 증오를 피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두려워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17장, p.120

군주는 짐승의 방법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여우와 사자를 모방해야 합니다. 사자는 덫으로부터 자신을 지키지 못하고 여우는 늑대 앞에서 꼼짝도 못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덫을 알려면 여우가 되어야 하고, 늑대를 쫓아내려면 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사자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신중한 군주는 신의를 지키는 것이 자기에게 불리하거나 신의를 약속한 이유가 사라졌을 때, 신의를 지킬 수 없을뿐더러 지켜서도 안 됩니다. 만약 사람들이 모두 착하다면 이런 권고는 바람직하지 않을 테지만, 사람들은 사악할 뿐만 아니라 당신에게 신의를 지키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신도 그들에게 신의를 지키지 말아야 합니다. 군주에게는 신의를 지키지 못한 것을 둘러댈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 18장, p.125

사람들은 보통 손보다는 눈으로 판단합니다. (…) 그리고 모든 사람의 행위, 특히 법정에서 호소할 수 없는 군주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결과를 보고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군주가 나라를 얻고 유지하면, 그의 수단은 언제나 명예롭다는 평가를 받고, 그는 모두에게 칭찬을 듣습니다. 왜냐하면 민중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일의 결과에 끌리기 때문입니다.
- 18장, p.128-12
『군주론』을 읽기 전에

헌사 -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위대하신 로렌초 데 메디치께 인사를 드립니다
01장 - 군주국의 종류는 얼마나 많으며 어떤 식으로 획득하는가
02장 - 세습 군주국에 대하여
03장 - 혼합 군주국에 대하여
04장 - 알렉산드로스가 정복한 다리우스의 왕국은 왜 그가 죽은 뒤 후계자들에게 맞서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는가
05장 - 점령되기 전 자신의 법률에 따라 살았던 도시나 군주국은 어떻게 통치해야 하는가
06장 - 자신의 무력과 역량으로 획득하는 새 군주국에 대하여
07장 - 다른 사람의 무력과 행운으로 획득하는 새 군주국에 대하여
08장 - 사악함으로 군주가 되는 사람들에 대하여
09장 - 시민 군주국에 대하여
10장 - 모든 군주국의 힘은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가
11장 - 교회 군주국에 대하여
12장 - 군대의 종류는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용병에 대하여
13장 - 지원 군대, 혼합 군대, 자국 군대에 대하여
14장 - 군대와 관련하여 군주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15장 - 사람들, 특히 군주가 칭찬받거나 비난받게 만드는 것들에 대하여
16장 - 너그러움과 인색함에 대하여
17장 - 잔인함과 자비로움에 대하여 그리고 사랑받는 것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 나은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18장 - 군주는 어떻게 신의를 지켜야 하는가
19장 - 경멸과 증오를 피하는 것에 대하여
20장 - 요새를 구축하는 일과 군주가 매일 하는 많은 일은 유익한가 아니면 무익한가
21장 - 군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22장 - 군주가 곁에 데리고 있는 관리들에 대하여
23장 - 아첨꾼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24장 - 왜 이탈리아 군주들은 나라를 잃었는가
25장 - 행운은 인간사에서 얼마나 강하고, 인간은 행운에 어떻게 저항할 수 있는가
26장 - 이탈리아를 장악하여 야만인들로부터 해방하라는 권고

미주
해제 - 김운찬
마키아벨리 연보
니콜로 마키아벨리
1469년 피렌체에서 토스카나 귀족 가문의 후손이자 법학 박사인 베르나르도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7세 때부터 라틴어를 배워 고전을 읽었고, 특히 고대 그리스 사상가들의 글을 탐독했다. 1498년 6월에는 피렌체 제2 서기국 서기가 되었고, 이후 외교 업무를 담당하면서 프랑스, 신성 로마 제국 등 여러 지역에 파견되었다. 파견지에서 많은 인물을 만났는데, 특히 체사레 보르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이 책의 모델이기도 한 그의 냉혹한 모습을 통해 마키아벨리는 정치와 권력의 속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탈리아의 현실을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1512년 피렌체 공화정이 몰락하고, 메디치 가문이 정권을 잡자 마키아벨리는 관직을 박탈당했다. 이듬해에는 반란 음모에 연루되어 고문을 받고 투옥되었다. 교황 레오 10세 선출을 기념하는 대사면으로 겨우 풀려난 뒤에는 피렌체 남쪽의 농장에 머물면서 집필에 몰두했고, 1513년에 『군주론』 초고를 완성했다. 이후 『로마사 논고』, 『전술론』, 『피렌체의 역사』를 썼으며, 희곡 <만드라골라>, 풍자시 <황금 당나귀> 등의 문학작품도 남겼다.
감옥에서 나온 뒤 관직에 복귀하려고 애썼지만, 번번이 좌절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군주론』을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헌정했으나 당시에는 아무런 관심을 끌지 못했다. 1527년 5월 정권이 바뀐 뒤에도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한 그는 결국 그해 6월에 급성 복막염으로 숨을 거두었다.
마키아벨리에 대한 평가는 “악의 교사”와 “근대 정치사상의 선구자”에서 보이듯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하지만 그가 무척 독창적인 인물이었다는 점은 모두 인정한다. 그의 묘비에는 이 혁명적인 사상가에게 어울리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어떤 찬사도 그의 이름과 견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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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군주론
저자니콜로 마키아벨리
출판사현대지성
크기(150*225)mm
쪽수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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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1-07-26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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