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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기획

그래도 사랑할 때가 아름답다  
김신성 세 번째 시집
소득공제도서정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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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신성  |  출판사 : 창조문예사
발행일 : 2020-11-12  |  (133*214)mm 168p  |  979-11-86545-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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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만드신 세상과 삶의 아름다움이 보이는 시

김신성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앞선 두 시집이 투병 중에 희망을 노래했다면 세 번째 시집은 ‘사랑’을 노래한다. 시인의 사랑은 깊고 넉넉하며 따사롭다. 그리고 죽음의 문턱을 밟아 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달관과 욕심 없는 깨끗한 마음이 담겨 있다. 시인이 먼저 만난,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출판사 리뷰]

오랜만에 편안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
삶의 끝까지 가 보고 돌아온 길은 삶의 중력을 덜고
두려움도 덮어 버린 유연한 길과 같다.
오늘을 살면서 어제의 기억을 끌어안고
먼 유년의 시절까지 그리워하며
정리하던 시간을 조금 밀어 놓았다.
지금은 지금의 시간에 충실하기로 했다.
사람들은 내 얼굴에 화색이 돈다고 좋아했다.
그들과 함께 있다는 게 꿈만 같다.

살면서 중요한 것들을 깨달아 간다.
그런 울림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
밤늦도록 시어들을 끌어 온다.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시가 있다는 게
내겐 더없는 행복이다.
이젠 큰 행복을 꿈꾸지 않는다.
오늘 행복하면 된다고 우기며 살아간다.
그분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가르치신 길 위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건져 올리며
우두커니 앉아 바라보고 묵상한 글들을
시라고 또 우기며 모아 보았다.
함께 공감하고 싶어서
함께 소통하고 싶어서
수줍게 내놓은 이 한 권의 시집이
그대와 함께 걷는 오솔길이 되면 좋겠다.
- 「시인의 말」 중에서

그의 시를 보면 하나님이 보인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과 삶의 아름다움이 보인다.
따뜻함이 보인다.
평안함이 보인다.
마음껏 자유로운 여유가 보인다.

(중략)

여러 권의 시집을 내는 시인들을 보면 대개 첫 시집의 시가 제일 좋다.
두 번째, 세 번째 시집이 첫 번째 시집보다 좋은 경우는 쉽지 않다.

이번에 출판된 시집의 시를 읽으며 가나 혼인 잔치에 나중 나온 포도주 생각이 났다.
좋아서 음미하며 감탄하며 읽었다.
그의 포도주 같은 시에서 예수님의 손대어 주심이 읽혀졌다.

내가 좋아하는 시인 몇이 있다.
꼽아 보니 한 일곱 명쯤.
이제 여덟이 되었다.

이번 시집이 나오면 서가에 꽂아 두지 않고 침대머리 탁자에 놓아두고 수시로 잠들기 전에 읽어야겠다 생각한다.
- 추천사(김동호 목사/ 피피엘 이사장, 전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중에서
나도 한번쯤은 꽃이 되고 싶었다
겨울의 고독을 알지 못하는
상처 없는 꽃이 되고 싶었다
아름답다는 찬사를 들으며
그늘진 마음 밝혀 주는
화사한 꽃이 부러웠고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볼품없는 가지에서 느끼던
초라함의 무게가 싫었다

그런데 어느 봄날
내 남루함 위에서
밤새 속으로만 신음하더니
하얀 목련이 피어났다
달빛같이 신비한 꽃,
바라보면 미소가 지어지는
순결한 꽃,
내 안에 목련이 있었다

이제 나는 꽃이 아니어도 좋다
목련을 떠안은 영광이라면
겨울의 바람이 매서우면 어떠리
아니,
고작 며칠 밤을 지나고 낙화할
목련의 단명해야 하는
슬픔을 헤아린다면
더 이상
꽃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아프도록 미안했다
- 「목련나무의 고백」 전문


누구에게나 절정의 순간은 있다
갈채의 언덕을 올라와
자신의 색깔을 깃발처럼 들어 올리고
오만한 미소로
더 선명한 채색을 하지만
추락의 순간을
미루기 위해
밤에도 눈을 뜬 채로
새벽을 맞는다
지금은 절정의 시간
온 산이 붉게 단장을 마치고
추락을 기다리고 있다
- 「저무는 숲」 전문


나무는
수많은 잎이 돋아나고
떠나가도
떠들지 않는다
산 위에 솟아 앉은 바위는
사면에서 흔드는
바람 속에서도
오로지 침묵으로
세월의 뿌리를 내린다

나는 이제
사람의 침묵을 기대하지 않는다
편견의 눈으로 훔쳐본 것을
소음처럼 뱉어 내는
입술의 경박함을 증오하며
소금처럼 녹아들며
세상을 살아 보자고
수없이 다짐하지만

새들도 지저귀고
바람도 소리 내어 울고
여전히
나도
말이 많다

어쩌랴
살아 있는 것들의 외침이다
외로운 것들의 비명이다
- 「침묵의 언어」 전문


나의 풍요는 그분으로부터 공급된다
하늘이 내 것이고
내가 바라보는 별의 수효와
날마다 변하는 달의 자태와
눈 내리는 창밖의 풍경이 다 내 눈앞에 있는데
이만한 풍부가 어디 있는가
계절마다 변하는 나무의 색과
꽃들의 미소와 새들의 비상을 보며
뜨거운 커피를 내리는 나는
부요한 나그네이다
나는 오늘도 삶이란 여행에서
구름의 자유와 소멸을 보았고
바람의 뒷모습을 보았으며
아침과 밤의 빛과 어둠을 관조하는
호사를 누리며 산다
고난도 삶의 일부……
오직 그분의 은총 안에
부요함이 있다.
- 「생의 찬가」 전문


가끔 강물에 풀어
보내야 할 마음들이 있다
먼바다로 흘러가 찾아볼 수 없도록
깊은 강물에 던져야 하는
서러운 마음들이 있다

생각할수록 어제 일처럼
또렷이 살아나는 기억 때문에
분노와 공포와 서러움이
가슴에 있다면
이겨도 이긴 게 아니다

광야의 구덩이에 갇혀
할 수 있는 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던 절망의 시간을
요셉은 지나왔다
검은 하늘에 푸른 별빛이
소름 끼치는 공포의 밤은
망각의 숲에 던지고픈 기억일 게다

슬픈 기억에 요셉은 통곡했다
피붙이라기엔 다가설 수 없을 만큼
낯선 형들,
무서운 기억이 살아났다
그러나 그 시간이 없었더라면
이토록 울컥한 재회는 없었으리라

다시 사랑할 수 있는 기회,
그래도 사랑할 때가 아름답다

되돌려 주고픈 모진 마음
흐르는 강물에 던져 버리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손 내밀면
침묵하시던 주님 기뻐하시리
그래도 사랑할 때가 아름다우니까……
- 「그래도 사랑할 때가 아름답다- 요셉」 전문


엘라 골짜기,
유서를 쓰기엔 아직 나는 어린 나이다
기다려서 지나가는
폭풍이라면
우뚝
폭풍 가운데 서리라
하지만
예기치 않은 시간에
사랑하는 벗들과
작별의 인사도
건네지 못하고
목숨을 담보로 피할 수 없는 귀로에 섰다

나는 미약하고
너는 기골이 장대하여
내가 기댈 곳은
여호와의 이름과
물맷돌 다섯 개뿐
누군가
쏟아 내는 조롱과 야유를
보약처럼 먹고
기도로 내 안의 두려움을 몰아낸다

어느 날 불현듯
서야 하는
엘라 골짜기의 결투
그가 구원하리라는
믿음 앞에
목숨 걸고 서는 곳
살다가
목숨을 담보로 싸워야 하는
절벽에서는
여호와를 향한
내 믿음을 바라볼 때다
- 「엘라 골짜기-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전문
시인의 말

1부_봄눈에 꽃잎이 진다


겨울밤
봄눈에 꽃잎이 진다
들꽃
2월
그리움
목련나무의 고백
아름다운 그대
어버이 그리워라
바다가 보고 싶다
5월의 나무
5월의 장미
행복
민들레
6월의 아침
망초꽃
장마
8월의 아침
소쩍새 울음
나무는 누워 자지 않는다

2부_계절의 길목

그리운 친구여
홍수
9월의 시
가을 숲의 언어
동행
저무는 숲
영국 배스의 가을
비행기
단풍
유람선
커피를 마시며
가을 하늘
단풍나무 아래서
태풍이 지나고
열정
겨울로 가는 길목
겨울 저녁노을
겨울바람
계절의 길목
겨울비

3부_길을 가노라면

손녀가 태어난 날
봄빛
봄을 기다리며
목련이 필 때에
소망
오늘의 의미
봄날의 꿈
손녀 보기
아들아!
징검다리
길을 가노라면
봄눈
연약함의 묵상
석모도
한가위 보름달
오후
새벽안개
신호등
침묵의 언어
나는 그분께로 간다
생의 찬가
가을 나기
인생의 무게
12월의 시

4부_그래도 사랑할 때가 아름답다

비 오는 밤
그래도 사랑할 때가 아름답다
고난의 도상에서
욥의 부탁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희미해져 가는 것들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
그때 주님은
여자의 일생
소나무
야곱의 고백
태풍 예고
엘라 골짜기
그분의 길에서
감사의 계절에
고백
꽃소식
광야의 고독
에베소의 아침

추천사_김동호 목사
김신성
인천광역시 강화 출생.
2012년 7월 월간 『창조문예』에 시 부분으로 등단하였다.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 전공.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복된이웃교회(www.bnpc.or.kr) 담임목사 아내로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저서로는, 목양 일기로 쓴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시집 1권 『누워서 본 하늘』, 시집 2권 『이제야 사랑이 보입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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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그래도 사랑할 때가 아름답다
저자김신성
출판사창조문예사
크기(133*214)mm
쪽수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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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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