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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

성경기획

상호문화적 글로벌시대의 종교와 정치  
코리안아쉬람 인문연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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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응섭, 박수영 외  |  출판사 : 열린서원
발행일 : 2022-06-30  |  (152*225)mm 277p  |  979-11-8918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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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아쉬람 인문연구소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종교 관련 인문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소장 학자들이 각자의 전문 연구 분야에서 인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종교의 제반 기능을 검토하면서 상호문화적 맥락으로 텍스트를 재해석 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그간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지평>을 필두로 제 2집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평화사상과 종교>, 제3집인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에 이어 제4집으로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정치>를 기획 출간하게 되었다.
8명의 저자는 심리학자, 인도철학자, 불교철학자, 비교종교학자, 기독교철학 및 신학자 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주제가 다르지만, 종교의 기능과 정치적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에서 상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이른바 ‘종교와 정치’의 상호 역동성에 대한 관계적 규명은 물론, 위기의 현시대에 종교와 문화적 전통이 어떻게 긍정적으로 기여 할 수 있을지를 답하게 될 것이다.
라깡의 정체화(Identification)와 루터의 노예의지(servo arbitrio)
강 응 섭 예명대학원대학교 교수


Ⅰ. 들어가는 말

이 글은 라깡(Jacques LACAN, 1901-1981)의 정체화 이론과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의 노예의지 이론을 크게 세 부분에서 비교한다. 첫째 정체화 제1장르: M←a와 자유의지, 둘째 정체화 제2장르: S←A와 성서, 셋째 정체화 제3장르: Sa와 노예의지. 정체화 이론은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의 연장선상에서 라깡이 발전시킨 것인데, 그의 여러 저서에서 뼈대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1961년-62년 세미나는 Identification(停滯化)을 주요 제목이자 테마로 다루었다. 이 이론은 그의 사상을 구조적으로 세우는 토대인데, 이 짧은 글에서 그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그가 고안한 ‘도식L’에 따라 정체화의 제1, 2, 3장르를 설명할 것이다. 그의 이론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이 글을 이해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이 글은 루터의 생각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비교할 것이다. ‘도식L’은 이 글의 각주 29번에 해당하는 그림이므로 참조하면서 독서하면 좋을 것이다.
이 비교를 통해 개신교 신학 문헌의 해석틀의 하나로 정신분석 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일단 이 글에서는 구조적인 분석이라는 한계 때문에 세밀한 분석은 시도하지 않겠고 구조분석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1. 정체화 제1장르: M←a와 자유의지

1) 거울 단계와 근본적 의의 박탈
『출애굽기』를 연구하면서 에라스무스는, 왜 하나님께서 나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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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뜨바(Hindutva) - 종교와 정치가 나쁘게 결합된 좋은 사례

박 수 영 박사


1. 머리말
최근의 각종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조세·토지·노동의 3대 개혁과 2016년 전격적으로 시행된 화폐개혁 등 각종 개혁정책 및 모디노믹스(Modinomics)라 부르는 경제개발 정책을 통하여 새로운 신흥경제국(emerging country)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때 해외원조를 받기 위해 가난과 영혼을 수출한다고 자조하던 인도가 이제는 “인도에서 만들어라”(Make in India)라는 구호 아래 제조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하였으며, 최근에는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 GDP가 이미 그들의 과거 식민지배국인 영국을 추월하였고, 이어서 독일, 일본마저 추월하여 세계 3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였다. 세계적 IT 기업 상당수의 CEO가 인도계로서 이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명목(nominal) 지수로는 아직도 1인당 GDP가 2천불에 불과한 인도가 조만간 현재의 중국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을 예상한다면 미래에 미중과 더불어 이른바 빅3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밖에 안 보인다.
인도 경제가 제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면서 제조업이 중심인 우리나라와의 협력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에 있었던 고고도미사일방위체계, 일명 싸드(THAAD)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은 우리에게 몇 가지를 시사한다. 첫째는 특정 경제권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정치·경제적 취약성이고, 둘째는 다른 지역과의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거나 또는 사후에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지역 전문가의 필요성이다. 그렇다면 중국경제에의 과도한 의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중국 비중을 낮춰 정치적 변수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그 자체로서 또 하나의 거대한 시장인 인도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에게는 기존의 불교 또는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알려진 인도와는 다른 시각에서 인도에 접근하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즉 개인의 종교 또는 취향에 따라 필요한 사람만 선택적으로 알아야 하는 인도에서 우리의 생존을 위하여 모든 한국인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전략적 지역이라는 관점에서 인도를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 인도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현실이라는 지역학에서 출발하여 그 문명의 기저에 자리잡은 사상의 뿌리까지 통찰하여야 할 것이다.
현대의 인도는 90년대 이후 경제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국가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힌두뜨바(Hindutva, 인도는 힌두교만의 나라여야 한다는 정치이데올로기)와 세속주의(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정교분리주의적 입장)의 갈등 및 각종 종교간의 갈등이 존재한다. 본고는 현대 인도에서 세속주의와의 갈등 및 이슬람과의 갈등이라는 두 가지 주요 반목의 중심에 서있는 힌두뜨바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2. 힌두뜨바 개요

영국 식민지 시대부터 시작된 인도의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규정하고자 하는 문제는 힌두와 힌두이즘의 성격을 규정하는 문제와 더불어 전개되어왔다. 1990년대 이후 인도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인도의 정치적, 경제적 중요성이 커지는 것과 더불어, 소위 문화 민족주의(cultural nationalism)로 불리는 현상이 인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인도 교민 사회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문화 민족주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지역과 나라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힌두(Hindu)와 힌두이즘(Hinduism)의 성격을 규정하는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힌두-힌두이즘의 성격을 규정하는 문제는 영국 식민지 시대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 독립운동 시기를 거쳐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은 한편으로는 근대국가로서 인도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이해하는 문제일 뿐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는 서구를 비롯해 다른 사회들과 구별되는 인도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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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꿈꾸고, 종교는 해몽(解夢)한다

박 종 식卍宗空日


머리말 ; 종교가 질병이라고?
종교는 언젠가는 치료되어야 할 하나의 질병이다. 그 질병이 치료될 때, 사람들은 자신에게 존엄을 부여하기 위해 더 이상 다른 세계를 꿈꾸지 않아도 된다. 그 대신 실제 역사에 존재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 존엄성의 조건들을 수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종교라는 질병이 치료되고 더 이상 꿈꾸지 않아도 되는 그 세계는 변혁을 통해서 실재할 수 있다. 스스로 나비가 되는 호접몽을 꾸었던 장자(莊周, 莊子, BC 369~289)는 당대의 권력자들인 제후들에게 그들이 꾸는 꿈이 그저 그러한 꿈일 뿐이라고 설파하였다. 종교철학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장자다운 접근이었다. 종교철학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장치가 필수적이다. 초현실적 비전을 토대로 철학적 의의를 찾아야 한다. 그 후 샤먼의 신화를 상징적 우화로 변화시켜 거기에 존재론적 형이상학적 사상을 투영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은 제3단계의 샤먼 의식을 한 단계 뛰어넘는 철학적 지성의 2차적 조작이 필요하다. 고대 중국사상계에서 장자는 자신의 철학을 샤머니즘의 기반에서 출발하여 그 샤머니즘을 뛰어넘었던 사람이다. 장자는 나비가 되었다는 자신의 꿈을 통하여 종교철학이 정치와 관계를 맺는 방식을 비판하였다. 장자의 설법은 샤먼스러운 우화로서, 아주 성공적으로 논지를 교묘하게 설파한 것이다.

정치에 적극 개입하여 호되게 시련을 겪은 종교의 구체적 실례들로는 다음 같은 사건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제정 러시아를 뒤흔든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Grigory Yefimovich Rasputin, 1872~1916)은 치유능력과 예언에 능통한 종교인이었으나 지나치게 정치현실에 뛰어들었기에 나락으로 떨어진 불행한 사람이었다. 신돈(辛旽, ?~1371)은 공민왕의 개혁정치의 꿈을 이루려다 요승의 낙인이 찍힌 사람이다. 또한 종교적 본분에서 멀어지며 정치적 현실에서 추락을 맛본 인물이다. 또한 태평천국을 건설하려던 홍수전(洪秀全, 1814~1864)의 경우도 종교와 정치 사이의 거리를 실증하는 사례에 속한다. 이 사건들은 현실에 대하여 이상적 꿈을 바탕으로 변혁시키고자 하는 정치의 영역과 거리를 두어야만 하는 종교의 영역이 서로 다른 길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호와의 것은 여호와에게,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라고 설파한 청년 예수의 경우가 그러하고, 자신의 고국인 카필라의 석가족이 침략당하는 것을 결국에는 묵인하며 참상을 목도하였던 석가모니의 경우에서도 확연한 것이다. 그래서 원효(元曉, 617~ 686)는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에서 밝히기를, 세속의 일들에 대하여 그리워하거나 개입하지 않는 것을 출가[不戀世俗 是名出家]라고 명확히 하고 있다. 이 출가라는 말은 불교의 고유용어이기는 하지만, 청렴하게 사는 것을 의무로 하는 종교인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렇다. 청빈한 삶을 통해 마음의 밭을 갈아야 하는 것이 종교인의 주요한 덕목이다. 종교인으로서 현실의 패역과 무도함을 들여다보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이다. 현실은 가혹하여 세속인들에게도 현기증이 나게 하기도 하고 구역질이 나도록 몰아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산으로 들어가 머리 깎고 살고 싶다고들 한다. 그러나 그 바램은 한낮의 꿈처럼 한가롭고 낭만적이어서 현실로 되기에는 어려운 일이다.

1. 패역한 현실! 들여다보기조차 싫어질 때

곤혹스러운 일들을 대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쓰기 싫은 글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럴 때 글의 주제로부터 한참 비켜있는 글을 읽고 나면 한결 가벼워지곤 한다. 당말의 문장가인 사공도(司空圖, 837~908)가 펼쳐낸 <시품>(詩品)은 난처한 일상을 벗어나고자 할 때 또는 무기력해져 있을 때 좋은 차 한잔을 마시며 읊조리기에 제격이다.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 가운데 아홉 번째 글 「기려」(綺麗)는 문장에는 다양한 표현법이 들어 있는 것이 좋으며, 그럴 때 그 글이 곱고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하여 붙인 제목이다. 「기려」는 읽어볼수록 문장의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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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본불교와 민족주의
-스즈키 다이세츠(鈴木大拙)를 중심으로-

원 영 상원광대학교 교수

Ⅰ. 시작하는 말
근대불교학이 정립되던 20세기 초엽부터 중반에 걸쳐 선불교 연구의 선두주자를 들자면 스즈키 다이세츠(鈴木大拙, 1870~1966)를 빼놓을 수 없다. 그의 업적은 동서양 불교계나 불교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근대 禪學 연구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호주 출신 승려 겸 불교학자 브라이언 빅토리아(B. Victoria)에 의해 1980년『Zen War Stories』가 출간된 후 스즈키에 대한 비판, 특히 근대일본의 군국주의와 관련한 비판이 서구에서 일기 시작하여 이제는 일본의 학자들도 가세해 뜨거운 학문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Zen War Stories』는 근대일본의 군국주의 과정에서 선이 전쟁의 도구로써 이용된 점을 부각시키면서 일본의 대외 전쟁에 대한 선사들 내지는 선학자들의 책임을 강하게 물었다. 브라이언의 연이은 저작『Zen at War』는 천황주의로부터 발양된 일본군부의 대외 정복 과정에서 보인 선의 역할을 그 근거를 들어가며 더욱 상세히 논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와 더불어 로버트 샤프(R. Sharf)는 「The Zen of Japanese Nationalism」을 통해 서양의 근대적 사조에 힘입은 스즈키를 비롯한 불교인들에 의한 선의 해석이 근대국가의 확립 및 천황주의와 군국주의 이데올로기 확장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음을 폭넓게 연구하였다. 베르나르 포(B. Faure) 또한 여기에 가세하여 특히, 스즈키의 경우 서양종교의 외피를 입은 채 선을 해석하고, 이에 바탕하여 일본인론 내지는 일본정신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선 오리엔탈리즘(zen-orientalism)을 창안해 냈음을 밝혔다. 그는 「Chan Insights and Oversights : An Epistemological Critique of the Chan Tradition」가운데 이러한 서구적 시각의 선불교에 대한 해석을 전도된 오리엔탈리즘(reverse orientalism)이라고까지 지적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기된 스즈키의 선사상 비판에 대해 일본의 학자들이 옹호하거나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상황을 빚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2000년대에 들어와 이시이 코세이(石井公成), 키리타 키요히데, 스에키 후미히코(末木文美士)가 서구학자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으며, 야마사키 미츠하루(山崎光治), 사토 타이라켄묘가 적극적인 방어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에키 후미히코는 스즈키의 글과 언설을 통해 그 애매모호성을 근거로 다분히 일본군국주의 체제에 대한 동조로 비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여기에 대해 사토 타이라켄묘는, 스즈키의 서간문에 나타난 군국주의에 대한 비난의 글을 제시하는 등 강한 반론을 제기하면서 그를 옹호하였다. 일본학계에서는 수많은 스즈키 관련 연구 성과 등이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논란에 대해 여전히 관망하는 자세만을 취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이제 서양과 일본의 스즈키에 대한 민족주의나 군국주의와의 관련 혹은 전쟁지원에 대한 책임론 공방을 한국의 학자들도 당연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로서는 첫째, 그가 서술한 수많은 선 해석의 텍스트들이 여전히 무비판적으로 선에 관한 수업과 수행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선 연구나 저술의 선구적인 업적이 모두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의 역사적 상황성(context)이 결여된 선 해석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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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정치 철학

이명권코리안아쉬람대표/비교종교학, 동양철학자


I. 서론
고전과의 만남은 오늘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혜안을 여는 대화의 창구가 된다. 동양사상의 고전적 지혜 가운데 노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은 물론 동아시아 역사에서 공자를 비롯한 유교전통이 2천 여 년의 장구한 정신적, 제도적 지배 이데올로그로 작동해 왔다면, 노자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제도 밖의 민간인 속에서 혹은 도교 사상사 속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중국 철학의 사상사적 측면에서 볼 때, 노자는 공자보다 앞서 철학을 개척한 선구자임에 틀림없다. 특별히 ‘도(道)’의 개념을 우주론적 차원은 물론, 인생 제반에 걸친 삶의 철학으로 체계화 시킨 최초의 인물이다.
그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천도(天道)’ 사상을 인간의 삶에 적용하는 일에 주된 관심을 가지고, 이상적 인간의 최고 형태를 염두에 둔 성인(聖人)의 삶은 어떤 것인가를 시종일관 『도덕경』 81장 전체에서 제시하고 있다. 노자에게서 주요한 주제들은 인위적인 조작이 없는 ‘무위’의 삶 속에서, 하늘과 자연의 규율에 순응하며, 탐욕 없이 비고 고요한 마음(虛靜)으로, 겸허(謙)하게 소박한(樸) 삶을 살아가는 생명과 평화가 넘치는 세상이다. 이러한 이상적인 나라와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백성들 개개인 혼자의 힘으로만 부족하다. 집단을 이루는 사회적 존재로서, 특히 전쟁이 끊임이 없었던 춘추전국 시대에는 국가 지도자의 정치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였다. 따라서 노자는 동 시대를 살아가면서 백성들이 왜 고통 속에서 괴로워 했던가를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었고, 그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임금이나, 군주 또는 후왕들의 정치적 지도력을 문제 삼으면서, 그 해결책으로 다양한 그의 사상을 전개하며 제시했던 것이다.
이에 필자는 그의 여러 가지 사상들 가운데 특별히 백성들을 살리고자 했던 정치철학적 요소가 강한 노자 본문을 선별하여 해석하면서, 그의 사상을 몇 가지로 나누어 설명해 보았다. 첫째, ‘포일(抱一)’에 입각한 부쟁(不爭)의 정치학. 둘째, 무위(無爲)의 정치학. 셋째, 소박(朴)과 겸손(謙)의 정치학이다. 우선, 부쟁의 정치학에서는 ‘수도포일(守道抱一)’의 정치와 반전 평화사상을 살펴보았고, 두 번째, 무위의 정치학에서는 ‘허정(虛靜) 무위’와 ‘허심실복(虛心實腹)’의 정치학 그리고 ‘중도(中道)무위’와 ‘대공무사(大公無事)’의 정치학을 고찰했다. 마지막의 소박과 겸손의 정치학에서는 잔꾀를 버리고 소박함을 간직한 ‘무지수박(無智守朴)’과, 겸양의 정치학을 논했다.
이상의 논의는 『도덕경』 원문을 중심으로 필자가 직접 해석한 본문과 중국 고대의 사상가 하상공(河上公)이나 왕필(王弼)은 물론 기타 중국의 현대 노자 전문 학자들의 주석도 참고하였다. ‘소국과민(小國寡民)’의 이상적인 국가를 생각했던 노자의 정치철학은 과연 무엇인지, 특별히 ‘스스로 그러한(自然)’ 원리에 순응하는 도를 간직한 채, 무위의 삶을 사는 ‘수도무위(守道無爲)’의 정치철학이 무엇이며,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Ⅱ. ‘포일(抱一)’에 입각한 부쟁(不爭)의 정치학
1. ‘수도포일(守道抱一)’의 정치

‘수도(守道)’는 도를 간직한다는 뜻이다. 도를 몸소 간직하고 지키는 정신을 수도라고 한다면, 노자는 늘 몸속에서 도를 간직하여 만물과 하나가 되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하여 도를 간직하면서 ‘하나(一)’를 안으라고 했는데, 이때 하나를 껴안는다는 것은 곧, ‘도를 껴안는 것(抱一)’을 말한다. 이 ‘포일’의 정치철학에 대해 노자는 『도덕경』 10장에서 잘 설명하여 주고 있다.

“혼백이 하나를 품고, 그 하나를 떠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기(氣)를 전일(專一)하게 하고 더없이 부드럽게 하여, 능히 갓난아기 같을 수 있겠는가? 어두운 거울(마음의 거울)을 깨끗이 씻어 능히 흠이 없이 할 수 있겠는가?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림에 능히 꾀로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여기서 혼백이 하나(一)를 품는다고 했을 때, ‘하나’에 대한 해석이 주석가들에 따라 다소 다르다. 우선 왕필은 ‘사람의 참’(人之眞)이라고 했고, 하상공은 “도와 덕이 생겨나게 한 것으로 태화(太和)의 정기(精氣)”라고 하였다. 왕필의 해석대로 ‘하나’를 인간이 지닌 ‘참’이라고 할 때, 그보다 앞서 살았던 동한(東漢) 시대의 하상공은 이 ‘하나’를 ‘태화의 정기’라고 해석함으로써, 인간이 타고 날 때부터 부여받은 ‘정기’로서의 알짬이라고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이를 다석 유영모의 해석처럼 풀면 ‘하나’는 욕심으로 가득 찬 ‘제나’가 아니라, 순수한 영혼의 ‘얼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타고난 ‘정기’를 갓난아이처럼 ‘전일’하게 부드럽게 하고 깨끗한 거울처럼 흠이 없이 백성을 통치 할 수 있어야 함을 노자는 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노자는 『도덕경』22장에서 ‘포일’의 정신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휘어지니 온전해지고, 구부리니 펴진다. 움푹 파이니 채워지고 낡으니 새롭게 된다. 적으니 얻게 되고 많으니 미혹된다. 이로써 성인은 하나를 품어 천하의 모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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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의 체제전환: 속국에서 독립국으로

조은식숭실대학교 교수

I. 들어가는 말
조지아는 우리에게 그리 익숙한 국가는 아니다. 조지아의 원래 명칭은 러시아어로 그루지야(Gruzija)였다. 그루지야는 재정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고 소비에트에 병합되어 소비에트 연방 국가 가운데 하가 되었다. 스탈린이 그루지야 출신이었다. 그루지야는 우리나라만큼이나 내적 혼란과 갈등 그리고 분쟁, 그뿐만 아니라 주변국과의 영토전쟁과 식민지화 등이 끊이지 않았던 국가이다. 갈등과 분쟁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가 아직도 치료되지 않은, 여전히 치료 중인 안타까운 국가이기도 하다. 소련이 붕괴하면서 독립한 그루지야는 친서방 정책을 표방하면서 영토문제와 경제적 지원을 받기 위해 러시아와도 교류하는 이중적인 외교 관계를 하기도 했으나 그것은 생존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이루어진 실리적 외교로 보아야 할 것이다. 국가 명칭은 러시아에 대한 반감이 있던 샤카쉬빌리 대통령이 2009년 그루지야를 조지아로 호칭해줄 것을 국제사회에 공식 요청하였다. 그 후 그루지야를 조지아로 부른다고 보면 되겠다.
이 글에서는 조지아가 어떤 과정을 겪으며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되었는지와 소비에트 연방의 하나로 되었는지, 그리고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독립하여 체제를 다듬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상황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조지아의 체제전환 과정을 살펴보겠다.


II. 그루지야의 위치와 역사
1. 지정학적 위치

조지아는 지리적으로 동쪽으로는 카스피해와 서쪽으로는 흑해 중간에 있는 나라이다. 북쪽은 러시아와 경계를 하고 있으며, 남서쪽은 이슬람 국가인 터키와, 남쪽은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와, 그리고 남동쪽은 이슬람 국가인 아제르바이잔과 경계를 하고 있다. 조지아의 북서쪽에는 압하지야(Abkhazia)가 있고, 북쪽 정 가운데 러시아 국경 사이에 남오세티야(South Ossetia) 공화국이 자리 잡고 있다. 남서쪽에는 아자리아(Ajaria)가 있다.
과거에 조지아는 비단길이 통과하는 지역으로 동서 문물교류의 요충지였다. 기독교, 이슬람교, 그리고 불교를 접할 수 있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그리스 로마의 영향은 물론이고 기독교를 접하여 수용하였고 이로 인해 친서방적 경향을 나타냈으며, 중세 이후부터는 페르시아와 터키의 영향을 받았다. 조지아의 지정학적 위치는 흑해로 진출하려는 강대국의 전략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고 주변 강대국과의 영토분쟁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위치로 보인다. 마치 한반도가 러시아, 중국, 일본의 각축장이 되었던 것과 유사하다. 더구나 조지아 영토 안에 압하지야, 남오세티야, 아자리아 공화국이 자리 잡고 있는 형국은 세 민족과 민족갈등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영토분쟁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2. 그루지야의 시작과 러시아 지배

조지아는 그루지야 종족이 이주해와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에는 동쪽의 카르틀리(Kartli) 공국과 서쪽의 이베리아(Iberia) 공국이 있었다. BC 4세기에 그루지야 국가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그루지야는 BC 1세기부터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AD 334년 미리안 3세 국왕이 기독교를 수용하였다. 그 후 중세시대에 페르시아와 투르크 민족의 압력을 받으면서도 기독교 유산과 전통을 유지했다. 1236년 몽골의 침략으로 지배를 받게 되자 그루지야의 친서방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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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신학과 민중운동의 중요성
-노영찬의 “민중신학에 대한 재검토”를 중심으로

조재형박사, 강서대학교 학술연구 교수


Ⅰ. 들어가는 말

내가 유학 생활을 시작했던 1999년에 한국 개신교는 천만 성도를 이야기할 정도로 성장의 달콤한 끝물을 마시고 있었고, 그 당시 2백만 성도의 가톨릭교회를 포함하면 전체 인구의 사 분의 일이 그리스도인이라며 교세를 자랑하였다. 세계 10대 초대형 교회 명단에 한국의 교회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서구의 대학에서 공부를 해보니 서구 학자들이 한국의 그리스도교 하면 떠올리는 것은 천만 성도나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가 아니라 한국에서 탄생한 ‘민중신학’이었다. 그 당시 군 출신 노태우 대통령을 끝으로 정치에서도 군부독재 대신 문민 대통령 시대가 이어져 오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민중신학에 관한 관심과 열기는 수그러들고 있었다. 무엇보다 민중신학에 기반을 뒀던 민중교회가 제도권으로 안착하지 못하고 성장에 실패한 원인이 가장 컸다. 사실 한국의 그리스도교는 서구신학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여서 한국의 여러 종교 가운데 가장 서구화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진보 또는 보수 진영의 유수 신학대학의 교수들이나 목사들은 대부분 서구 신학교에서 공부하였기에 한국에서 시작된 민중신학에 대해서 잘 몰랐다. 필자 또한 한국에서 학문적으로 민중신학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민중신학에 관해 질문하는 외국 친구들의 관심에 놀랐다. 그때 필자는 한국의 신학은, 즉 서구신학이 아닌 한국에서 발생한 신학은 민중신학밖에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서구 사회에서 민중신학의 중요성을 학문적으로 알리고 활발하게 한국 사상을 연구하고 있는 조지 메이슨 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의 노영찬 교수의 소논문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논문은 한국의 문화, 영성 및 사회적 가치의 전체 맥락에 관한 성찰의 결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한국 민중 신학을 설명한다. 이 한국적 신학은 70년 이후 아시아와 서구의 신학자들 사이에서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 노영찬은 그의 논문을 통해서, “민중운동과 민중신학의 신학적, 종교적 의미를 보여주려 했다.”라고 말한다. 안병무, 서남동, 김용복과 같은 유명한 1세대 민중 신학자들의 글을 다루지 않고, 길지 않은 노영찬의 논문을 다루는 것은, 노영찬이 서구 학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민중신학의 의미와 중요성을 논쟁하면서 영어로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소논문은 민중신학에 대한 서론적인 설명을 제공하지 않아서, 나는 먼저 민중신학의 배경을 간략히 다루고자 한다.
잘 알다시피, 한국은 36년간 일본 제국주의 가혹한 식민지 지배를 받다가 1945년 독립했다. 독립의 기쁨도 잠시, 소련과 미국이라는 강대국에 의해서 강압적으로 만들어진 ‘냉전’이라는 이념 대결의 희생양으로 1948년에 남과 북으로 공식적으로 분단되었다. 분단 상황은 남과 북의 민주화, 경제발전, 평화운동을 가장 심각하게 저해해왔다. 그 후 한국 민중은 이승만 독재 정권을 몰아냈지만, 곧이어 박정희 소장이 주도한 군사 쿠데타에 의해서 통일에 관한 운동과 민주화는 다시 후퇴하였다. 박정희는 남한의 대통령이 된 후 자신의 쿠데타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조국의 근대화를 위한 경제발전’을 추진하였다. 박정희의 위대한 업적으로 간주하는 경제발전계획은 사실, 4·19 혁명 이후 혁명 정부가 세워놓은 장기 계획이었다. 이 계획을 수행하는 데 사용된 정책은 농민과 공장 노동자 모두의 희생에 기초했다. 소위 말하는 ‘저임금·저곡가’ 정책으로 인해 한국의 농경사회는 궁핍해졌고, 농민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도시로 이주해야 했다.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신생자본가들은 양질의 저임금 노동자들을 많이 필요했으므로, 도시로 이주한 농민들은 도시의 하층 계급을 형성하여 조국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위해서 힘든 일을 하면서도 매우 낮은 임금을 받았다. 그들은 달동네로 지칭되던 서울과 대도시의 낙후된 지역에서 동물처럼 살도록 강요받았다. 이 가혹하고 비참한 노동 환경 속에서 한 젊은 노동자이자 성실한 천주교 신자인 전태일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하면서 이렇게 외쳤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전태일은 청계천에서 미싱공 보조로서 노동자의 길을 시작할 때부터 자신의 공장에서 어린 여공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보고 그들의 일을 도왔다. 곧 그는 모든 자본가가 “노동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고, 관계 당국에 “노동법”에 근거해서 노동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을 청원했다. 그러나 그의 청원은 철저하게 무시당했고, 마침내 그는 자본가와 정부가 노동자를 착취하는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노동법은 명목상의 것이었다. 이러한 현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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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孫文)의 혁명개념과 인간이해

최자웅종교사회학 박사, 코아 인문예술원장
머리 말

라깡의 정체화(Identification)와 루터의 노예의지(servo arbitrio)
강 응 섭 11
힌두뜨바(Hindutva) - 종교와 정치가 나쁘게 결합된 좋은 사례
박 수 영 49
정치는 꿈꾸고, 종교는 해몽(解夢)한다
박 종 식卍宗空日 79
근대 일본불교와 민족주의
원 영 상 법명 :원익선 123
노자의 정치 철학
이 명 권 161
조지아의 체제전환: 속국에서 독립국으로
조 은 식 197
민중신학과 민중운동의 중요성
조 재 형 225
손문(孫文)의 혁명개념과 인간이해
최 자 웅 241
강응섭, 박수영 외
강응섭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몽펠리에3대학교 정신분석학과를 거쳐, 몽펠리에신학대학교에서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체화(Identification) 개념으로 루터와 에라스무스의 의지 논쟁을 분석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예명대학원대학교의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정신분석학 전공을 개설하여 프로이트와 라캉을 잇는 흐름의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이트-라캉주의 분석가로부터 분석을 받으면서 정신분석 이론과 임상을 연결하고 있다. 또한 리더십학 전공 주임교수로서 정신분석을 도입한 리더십학 분야를 이끌면서 디지털 시대의 심리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부회장, 편집위원장, 재무이사, 한국조직신학회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동일시와 노예의지』, 『프로이트 읽기』, 『첫사랑은 다시 돌아온다』, 『자크 라캉의 「세미나」 읽기』, 『자크 라캉과 성서해석』, 『라깡과 기독교의 대화』, 『한국에 온 라캉과 4차 산업혁명』 등이 있다. 역서로는 『정신분석대사전』, 『라깡 세미나·에크리 독해 1』, 『프로이트, 페렌치, 그로데크, 클라인, 위니코트, 돌토, 라깡 정신분석 작품과 사상』(공역) 등이 있고, 그 외에 신학 정신분석학 리더십학을 잇는 다수의 논문과 다수의 공저를 발표하였다.
이메일: harmonie@hanmail.net

박수영
연세대학교에서 지질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10여 년간 공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였다. 이후 회사를 휴직하고 KAIST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석사과정(MBA)을 공부하였고, 동국대에서 불교학으로 석사, 인도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동국대에서 강의중이며, 한국불교학회에서 인도철학 담당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산스끄리뜨어의 기원에 대한 "Proto-Indo-European 오그먼트의 기원과 역할: 오그먼트는 어떻게 과거를 지시하는가?"(인도철학 42집), 빠니니 문법의 구조를 분석한 "『아슈따디아이』 따디따(taddhita) 부분의 구조" (인도연구 21권1호), 바르뜨리하리의 인도사상사적 위치를 다룬 바르뜨리하리(Bhartrhari)의 재조명"(남아시아연구 25권1호), 힌두이즘의 기원 문제를 다룬 "힌두이즘의 기원에 대한 재조명: 힌두교는 동인도회사(EIC)의 발명품인가"(인도철학 57집),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지평』, 『상호문화적 글로벌시대의 종교와 문화』(공저) 등이 있다.
이메일: souyoung@naver.com

박종식
서울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유랑잡승을 자임하는 승려이다. 동국대학교에서 인도철학을 연구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직함도 있다. 20대의 젊은 시절 여러 곳을 떠돌았으며, 30대에는 백두산 언저리에서 수년간 머무르며 발해, 고구려 유적지와 항일독립투쟁의 현장을 들러보았다. 또한 공동체 관련 일에 관여하다가 덕유산 자락으로 옮겨 자연농법과 영성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하였다. 40대에 출가하여 길상사, 백담사 등의 절집에서 살았다. 최근까지 설악산과 지리산 자락의 절집과 남해 바닷가의 토굴 등을 오가며 정진하였다. 2020년 겨울부터 서울 봉은사에서 걸망을 풀고 교육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주요 관심사로는 문명비평에 초점을 둔 불교미학 검토, 생명현상을 검토하는 불교의학 연구, 선어록에 대한 신선한 해석작업 등이다. 홀로 차(茶) 마시기를 즐기며 달빛 좋은 날이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향이 깊은 차를 내주곤 한다.
이메일: jyotisa33@daum.net

원영상 원불교 교무(법명: 익선)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조교수로 불교학과 원불교학을 가르치면서 일본불교의 사상과 역사는 물론 국가와 불교, 전쟁과 평화, 불교와 원불교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 교토 불교대학에서 아날학파의 연구방법론에 기반, 일본의 불교 토착화를 추적한 『왕생전의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성주군 소성리의 사드(THAAD)철폐운동, 핵폐기운동의 현장을 다니며 원불교의 사회참여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원불교평화연대 고문, 원불교환경연대 공동위원장으로 봉사하며, 종교의 사회참여 현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학계에서는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 회장, 한국불교학회 법인이사, 한국종교학회 분과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경향신문>, <법보신문> 등 여러 언론 매체에 불법(佛法)의 입장에서 국가와 자본주의의 문제, 정의와 평화 문제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명 칼럼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아시아불교 전통의 계승과 전환』(공저, 동국대학교 출판국, 2011), 『승가대학 교재: 한권으로 보는 세계불교사』 (공저, 불광출판사, 2012), 『한국호국불교의 재조명』(공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2014), 『<한국인의 평화사상>Ⅱ(공저, 인간사랑, 2018)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 교훈』, 『근대일본의 화엄사상과 국가』, 『소태산 박중빈의 불교개혁사상에 나타난 구조고찰』 등이 있다.
이메일: wonyosa@naver.com

이명권
연세대학교신학과를 졸업하였고, 감리교 신학대학원 및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쳤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크리스천헤럴드>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관동대학교에서 ‘종교간의 대화’를 강의하였고, 그 후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길림대학 중국철학과에서 노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였고, 동 대학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그 후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동양철학을 강의하였다. 현재 코리안아쉬람대표로서 코리안아쉬람TV/유튜브를 통해 "이명권의 동양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파니샤드』와 『베다』를 비롯하여 『비움과 나눔의 영성』, 『노자왈 예수 가라사대』, 『예수 석가를 만나다』, 『공자와 예수에게 길을 묻다』, 『무함마드, 예수, 그리고 이슬람』, 『암베드카르와 현대인도 불교』가 있다.
공저로는 『오늘날 우리에게 해탈은 무엇인가?』, 『사람의 종교, 종교의 사람』,『종말론』, 『통일시대로 가는 평화의 길』, 『평화와 통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지평』,『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평화사상과 종교』,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 등이 있다.
역서로는 웨슬리 아리아라자의 『종교간의 대화와 협력을 위한 영성』, 마하트마 간디의 『간디 명상록』, 마틴 루터 킹의 『마틴 루터 킹』, 디완찬드 아히르의 『암베드카르』, 세샤기리 라오의 『간디와 비교종교』, 한스 큉의 『위대한 그리스도 사상가들』(공역), 『우리 인간의 종교들』(공역)이 있다.
이메일: imkkorea@hanmail.net

조은식
조은식 박사는 세인트 존스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프린스턴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뉴욕대학교대학원에서 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오하이오 유나이티드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필리핀 실리만대학교 교수를 거쳐 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숭실대학교 교수로 봉직중이고, 한국키에르케고어 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통일선교』(서울: 미션아카데미, 2007), 『삶에서 찾는 문화선교』(서울: 숭실대학교 출판부, 2009), 『선교와 통일』(서울: 숭실대학교 출판국, 2014), 『통일선교담론』(서울: 나눔사, 2020) 등이 있고, 다수의 통일 관련 논문과 공저가 있다.
이메일: jcworldwide@hanmial.net

조재형
현재 강서대학교 학술연구 교수(연구재단 후원)로 신약성서를 가르치면서 연구재단 연구과제로 영지주의와 나그함마디 서고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스도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약성서 전공으로 석사(Th.M)를, 미국 하딩신학대학원에서 문학석사(M.A)와 시카코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를 마쳤으며, 클레어몬트 대학원대학교(CGU) 종교학과에서 신약성서 전공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This Is My Flesh: John’s Eucharist and the Dionysus Cult(Pickwick Publications, 2022), 『그리스-로마종교와 신약성서: 그리스도교의 기원에 대한 사상사』, 개정증보판(서울: 감은사, 2021), 『초기 그리스도교와 영지주의』(서울: 동연, 2020), 『그리스-로마종교와 신약성서』(서울: 부크크, 2018)가 있다. 공저로는 『요한복음연구』(서울: 이레서원, 2020), 『李信의 묵시의식과 토착화의 새 차원-술리얼리스트 믿음과 예술』(서울: 동연, 2021)과 An Asian Introduction to the New Testament (Fortress, 2022),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열린서원, 2021)이 있고, 22여 개의 논문들(KCI)을 게재하였다. 스톤-캠벨 운동을 연구하는 환연연구회 회장과 요한문헌학회 총무로 봉사하고 있으며, 한국기독교학회, 한국신약학회,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정회원이다. 또한 유튜브 채널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메일: disciples.cho@gmail.com

최자웅
동학혁명의 현장과 본거인 고향 전주에서 조실부모의 환경으로 성장하며 파랑새의 민요와 함께 조숙하게 세계고(世界苦)에 눈 떠 일찍이 시인과 혁명가와 종교의 꿈을 지니고 그 길을 작정하게 되었다. 1980년대 초반에 김지하 시인과 원주 자택에서 만나 대화하고 시인에게서 미륵(彌勒)의 필명을 제안 받기도 하였음. 성공회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노동사목의 꿈을 지니고 어려움 속에 분투하기도 하고 한신대 수학 후에 서강대 대학원을 거쳐 독일 Bocum대학에서 신학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성공회대에서 ‘Maoism과 Sunwenism의 인간이해’의 주제로 사회사상과 종교사회학 박사학위를 함. 1983년 풀빛에서 ‘그대여 이 슬프고 어두운 예토(穢土)’ 상재한 첫 시집으로 당시 문단의 어른인 소설가 김정한 선생으로부터 ‘위대한 사랑의 울부짖음’이라는 평가와 신경림, 고은, 이운룡 시인들로부터 찬사와 긍정적 비평 속에서 제2시집은 독일유학의 과정 중 목도한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함께 아픈 문명사적인 사상적 좌절과 공황상태를 <겨울늑대-어네스토 체 게바라의 추상>으로 엮었다. 빈민현장과 나눔의 집 원장직들을 거친 사제직의 마지막에는 사회적 약자계층으로 전락한 이 땅의 노년세대의 조직과 운동에 착수하여 <노년유니온>을 창립하고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전국시니어클럽혐회장을 역임하였음. 기타를 연주하며 잔잔하고 낮게 노래하는 시인 가객(歌客)으로 잃어버린 고향상실에의 끝없는 서정과 함께 굵고 치열한 역사의식과 서사로 이루어지는 시세계를 추구하며 한민족의 분단비극을 극복하는 통일이념과 체제와 새로운 세계의 지평을 뜨겁게 응시하며 시작(詩作)과 학문에 임하고 있음. 현재 코리안아쉬람 인문예술원장직과 이곳에서 펴내는 종합인문계간지 <산넘고 물건너>의 편집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연구논문으로는 혁명적 Ideology와 종교적 구원/ 민주주의의 이념과 기독교의 윤리적 역할 연구/ 윤노빈의 ‘동학의 세계사상적 의미’의 단상.1989(신생철학) / 동학혁명의 광맥에서 본 수운 최제우의 인내천 개념의 변천 및 전개. 2020 / 마오이즘의 세계인식과 평화관. 2021/ Yogissar 김지하 사상의 종교적 요소 -동학과 민중신학을 중심으로. 2022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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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상호문화적 글로벌시대의 종교와 정치
저자강응섭, 박수영 외
출판사열린서원
크기(152*225)mm
쪽수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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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2-06-30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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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강응섭) 신간 메일링   저자( 박수영 외) 신간 메일링   출판사(열린서원) 신간 메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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