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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무침에 쐬주 한잔   날라리 농부의 귀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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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승현  |  출판사 : 도서출판 시시울
발행일 : 2021-06-10  |  (150*220)mm 239p  |  979-11-89732-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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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쓸쓸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네 살 때부터 20세 초까지 난 말을 안 하고 살았다. 그래서 어렸을 땐 반벙어리 소리를 들으며 살았다.
어머니가 네 살 때부터 날 업고 다니며 충남대병원에서 수술비가 없어 담을 타는 게 다반사였다. 국민학교 때는 1년에 거의 3~4개월을 학교에 가지 못했다. 친구들이 가끔 승현이 죽었냐 하는 소문까지 들었다.
지금은 주변에서 술을 마시면 나보고 장뻥이라 놀린다. 말이 많고 제일 시끄럽다고 난리다. 그동안 얼마나 말이 하고 싶었으면 이렇게 방언이 터져 글을 쓰게 되었나? 내가 글을 쓰게 된 계기다.
87년 민주항쟁 이후, 조국통일운동과 민중운동을 해왔던 우리는 2000년대를 맞으며 막막한 앞날을 생각했다. 다들 어깨가 한풀 꺾인 채 고민했다. 당시 우리의 탈출구는 귀농이었다. 그래서 결정한 게 비빌 언덕이라도 있는 고향, 고복저수지가 있는 고복리에 정착했다. 내 소원인 목조주택 집도 짓고, 아이들이 시골생활을 즐기게 했다.
2000년 그때, 광야와도 같은 내 인생의 제 2막인 시골 고향에 정착하며 써놓은 귀향일기다. 그냥 내 인생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글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의 말

제1부 사라져 가는 풍경들
귀향
사라져 가는 풍경들
뺑소니, 어디다 하소연할 수도 없고
날라리 농부의 가지치기
우리집 강아지 똘이와 누리
황소독을 왜 안 한다는겨?
볍씨, 직파를 꿈꾸며
날라리 농사꾼의 모내기
우렁이 무침에 쐬주 한잔
버스비를 강탈한 기분
동네 군 서는 날
나의 복숭아밭
치사한 여자들, 밤에 집 나가다
운수 대통한 날
두발자전거
가문의 영광
아들에게 처음 받는 생일 선물
추억의 썰매장

제2부 얘들아, 깡통 돌리러 가자
시골 학교로 전학 간 성욱이
성욱이 학급 부회장 되다
20년 만에 교회로
아빠, 우리가 TV에 나왔대
추석맞이 가족 운동회
장작불에 삼겹살로 보낸 연말
눈 오는 날, 차를 버리다
여기선 모두가 축구선수
얘들아, 깡통 돌리러 가자
달빛 아래, 한겨울밤의 습격사건?
멩구
눈팅이 밤팅이
술 먹고 자구 가!
북 송환 장기수, 북망산 가는 길
형, 언제까지 산대?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나던 날
아버님 전상서

제3부 막걸리 이야기
우리 집은 주막집이었다
추억의 막걸리
권씨 아저씨
우물 속 막걸리 세 병
3년간의 방랑
나의 단골 막걸리집
매일 한 병씩?
천국 막걸리
여주 남한강가에서
3년간 2만 병 넘는 막걸리를

제4부 목수일기
오래간만에 날일 갔다 왔소
큐피트의 화살이 된 손가락
도시 목수, 시골 목수
집터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장사장보다 장목수가 좋아
목수가 개집을 지으면 안 되는 이유
일하는 사람은 자존심이 있어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짓는 목조주택 학교

발문
87년 6월 민주항쟁을 거친 90년대 초에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민주주의와 정의를 외치며 죽어갔다. 당시 대전민주청년회 회장으로 청년들의 중심에 서서 투쟁을 이끈 장승현은 목수로 일하는 노동자였다. 그런데 당시 함께 하는 학생운동 출신의 수많은 후배들은 그를 유난히 따르고 신뢰하는 분위기였다. 그가 고향인 세종시로 돌아와 정착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음은 따뜻하고, 사람에 대한 사랑은 깊은데 말이 늘 직설이어서 오해를 받기도 하는 그의 이야기는 게으르게 살거나 세상과 타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매운 회초리로 다가온다. 벌써 그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_ 세종시교육감 최교진

장목수! 사람들은 그를 목수라 부른다. 평생 집을 지어온 그는 작은 못 조각에서 거대한 통나무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는다. 이 책 속에서 우리는 목수로, 농부로 그가 꿈꾸는 세상을 엿볼 수 있다. 아버지와의 애절한 추억, 엄마 속을 태우는 철없는 외동아들, 이제는 자기 아들의 일상에도 감격하는 아버지가 되기까지 가슴에 품어온 숱한 이야기 속에서 삶의 진실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목소리만큼이나 답답한 분단 현실을 걱정하는 그의 모습에서 예수의 아비인 목수 요셉을 보았다.
_ 전 국회의원 이철우

영화 "사막의 라이온"에 나오는 백발의 안소니퀸은 리비아해방전쟁의 영웅이다. 하지만 아이들과 어울리는 그의 모습은 지극히 자애롭고 정이 많다. 나는 백발의 장목수한테 작은 안소니퀸이라고 부른다. 책의 곳곳에서 그런 모습을 적잖이 볼 수 있을 것이다.
_ 청미래재단 이사장 / 문화인류학 박사 임진철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올곧게 살다, 아름답고 건강한 주거의 자유를 위해 헌신하신 장목수님의 따뜻한 마음을 글로 만나게 돼 너무나 기쁩니다. 더하여 이 책이 장목수님의 진심을 널리 소통시키는 울림통이 되길 기대합니다.
_ 새소망교회 목사 임용민

세종시의 산신령 목수이신 장승현 작가님이 귀향일기를 모아 책을 내는데, 작품 속의 사연들이 그의 독특한 필체와 문장으로 그려지고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던 어려움들을 딛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집을 짓는 목수가 되어 쉼과 행복의 전도사 역할도 대단한 일일진대 책까지 집필한다니 놀라울 따름이고 격하게 축하를 드린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 새로운 기운이 되고 희망이 되는 글로 전해지길 소망해 본다.
_ 세종철강 대표 심상무
장승현
1963년 연기군 고복저수지 부근에서 태어났다. 1984년 한옥 건축목공기능사 자격증을 따 목수 일을 시작한 이후 목조주택 전문목수로 37년을 살아왔다. 7년 동안 소설 공부를 하다가 1987년 6월항쟁 이후 대전민청회장을 역임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세종뉴스 발행인으로 7년간 언론인 활동을 했으며, <백수문학>, <연기문학>, <세종문학>에 소설을 다수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는 귀향하여 목수 일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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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우렁이 무침에 쐬주 한잔
저자장승현
출판사도서출판 시시울
크기(150*220)mm
쪽수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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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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