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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 우리 모두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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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선경  |  출판사 : 한사람
발행일 : 2021-04-30  |  (148*210)mm 216p  |  979-11-974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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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Jacob)’, 우리 모두의 이름

야곱이라는 한 사람을 탐구하되 (그의 인생 전체를 다루지 않고) 얍복나루 사건을 중심으로 합니다. 야곱에서 이스라엘로의 존재의 변화-새로운 피조물(고후5:17)로서의 변화-가 과연 우리 실존의 자리에서 어떻게 이뤄지는가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야곱이 경험한 인생여정이 바로 우리의 신앙여정임을, 야곱이라는 한 사람을 통해 드러낸 인간 고유의 아픔과 슬픔이 결국 우리 모두의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보다 ‘어떤 존재인지를 인식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해 ‘야곱처럼 살아야 하네 마네’, ‘야곱의 잘잘못은 무엇이네’ 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바로 야곱이라는 것을 알자는 것이 저자의 의도입니다.

인간은 모두 이 땅에 던져진 존재라는 것, 그 사실은 그리스도인도 예외가 아님을.
인간이 겪는 실존의 문제, 그 문제가 그리스도인이라고 예외가 아님을.
아니 도리어 더 깊고 진하게 만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신학적으로 접근한 책은 아닙니다. 어렵지는 않지만 곱씹어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성경을 나의 이야기로. 읽기 시작한 분들, 야곱 이야기 속에서 있는 깊은 우물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는 매우 즐거운 독서가 될 것입니다. 야곱 본문으로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에게도 혹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사람이 겪는 고통 속에 우리 모두의 고통이 있음을, 한 사람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이 될 수 있음을, 그 한 사람이 바로 ‘나’임을 만나게 되실 것입니다.
‘왜 나만’ 하면서 억울해하는 이가 ‘아, 너도, 저들도’라며 눈뜰 때 세상을 ‘우리’로 만납니다. ‘왜 저들만’이라며 부러워하던 이가 ‘저들에게도’라며 눈뜰 때 우리는 조금 더 관대해집니다. ‘나만’을 외치던 이가 ‘나 역시도’라고 고백할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람다워집니다. 그 사람다움은 결국 흙으로 돌아갈 인생임을 아는 것입니다. 들레지 않으며 겸손히 내게 호흡을 주신 하나님 앞에서 사는 존재가 되는 것, 그것이 사람다움입니다.
_ 본문 14쪽

야곱은 우리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기도 하고, 또 미워하기도 합니다. 야곱은 우리처럼 배우자 때문에 피곤해하기도 하고, 자녀로 인해 골머리를 썩기도 합니다. 교활하게 속이기도 하고 속절없이 속기도 합니다. 묵묵히 일하기도 하고, 자기 몫을 열심히 챙기기도 합니다. 못나기도 했고 잘나기도 했습니다. 야곱, 누군가에게는 성실하고 당찬 이름이지만 누군가에는 답답하고 무능한 이름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분노를 부르는 이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그립고 사랑스러운 이름입니다. 성경은 그런 그의 인생을 매우 자세히 기록합니다. 우리가 바로 야곱이고 또한 이스라엘이기 때문입니다.
_ 본문 15쪽

성경의 인물 중 야곱만큼이나 그 속을 그대로 드러낸 인물도 없을 것입니다. 야곱은 자기 안에 있는 냄새나는 것들을 인생 굽이굽이에서 드러냅니다. 시기, 질투, 속임수, 비겁함…. 사람 안에 누구나 있을 법한 간사함을 모두 드러낸 인물입니다. 성경은 야곱을 통해 우리 인격의 배설물, 우리 성품의 배설물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배설물에 얼마나 관대한지 모릅니다. 쉰내 나는 땀도, 독성 가득한 방귀 냄새도, 끈적끈적 콧속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콧물도, 지우개 똥 같은 몸의 때도, 그리고 노폐물의 절정인 똥과 오줌도 자기 몸에서 나온 것이라면 놀랍게도 견딜만해 집니다. 그저 잠깐 참으면 그만인 것들이 됩니다. 하지만 타인의 배설물에는 인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도대체 냄새가 왜 이러냐고, 더러워 죽겠다고 합니다. 배설물의 주인에게는 견딜만한 그것이 타인에게는 못 견디게 더럽고 괴로운 것이 됩니다. 내 것은 괜찮은데 네 것은 괜찮지가 않습니다.
_ 본문 17쪽

태어난 순서를 정해준 하나님께 저항합니다. 야곱은 그렇게 탐심의 배설물을, 저항의 배설물을 아버지와 형 앞에 배설했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야곱인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에서를 피해 라반의 집에 도착한 날, 라헬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야곱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않습니다. 자기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다만 라반의 조카라고, 리브가의 아들이라고만 말합니다.
_ 본문 23쪽

하나님께서 야곱의 이름을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니듯이 야곱에게도 “나는 야곱입니다.”라는 답변은 단순한 통성명이 아닙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은 속이며 살았던 그의 인생을 그대로 담은 존재론적 이름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모든 수식어를 떼어낸 채 말하는 이름 ‘야곱’은, ‘나는 다른 사람의 발꿈치를 잡은 사람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을 넘어뜨리고 살았습니다.’, ‘지금껏 속이는 자로 살았습니다.’라는 고백이 됩니다. 신약의 언어로 표현하면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자기 고백입니다. 야곱은 이 말을 하기까지 2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야곱은 어려서부터 자신이 장자가 아닌 것이 억울했고, 속상했습니다. 야곱은 에서이고 싶었습니다. 다 가진 것 같은 에서. 에서가 되고픈 야곱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에서의 하나님으로 보였습니다. 태생부터 나를 외면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언제나 나의 하나님이 아니라 형 에서의 하나님 같았습니다.
_ 본문 28쪽

나는 속기만 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속이는 사람이었음을, 나는 당하기만 한 줄 알았는데 누군가 내게 당하고 있었음을, 나는 피해자인 줄만 알았는데 나 역시 가해자였음을 아는 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나는 상처받는 사람인 줄만 알았는데 나도 상처 주는 사람이었음을, 그에게 실망해서 힘들었는데 그도 내게 실망해서 고통스러웠다는 것을 아는 데까지 또 얼마나 많은 거울과 얼마나 많은 이들의 배설물이 필요한지 모릅니다.
_ 본문 36-37쪽

야곱의 인생에는 잊지 못할 두 번의 ‘그 밤’이 있습니다. 가장 잊지 못할 밤은 하나님과 씨름한 얍복나루에서의 밤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보다 먼저 만난 밤으로, 그날로부터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하나님의 음성을 처음으로 들은 벧엘에서의 밤입니다. 두 밤 모두 하나님을 경험한 놀랍고 신비한 밤입니다. 두 밤 모두 하나님이 찾아오신 밤이고, 두 밤 모두 야곱을 변화시킨 밤입니다.
_ 본문 44-45쪽

그런데 지금 하나님이 야곱에게 보여주신 것은 야곱의 현실과는 무관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닥다리 장면과 하나님의 음성은 야곱을 압도하고 남음이 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대로 볼 뿐 실은 무슨 의미인지 모릅니다. 들려주시는 대로 들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첫 번째 찾아오심은 이런 방식입니다.
_ 본문 54-55쪽

야곱은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증표로 자신을 지켜주심은 물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고 무사히 아버지 집에 돌아가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당장 필요한 것과 궁극의 소원을 하나님께 구합니다. 네 하나님이 되고 싶다며 찾아오신 하나님께 야곱은 조건부 제안으로 반응합니다. ‘앞으로 나를 지켜주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무사히 아버지 집에 돌아가게만 해 주신다면’이라는 조건을 붙입니다. “그리하시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그리하시면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그리하시면 하나님이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 분의 일을 내가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되는 것은 내가 결정할 일이라고, 하나님 당신이 하는 것 봐서 내가 결정하겠다는 말입니다. 조건 없이 찾아온 하나님과 협상하기 위해 하는, 참으로 당돌하기 짝이 없는 말입니다. 형 에서에게 팥죽으로 장자권을 거래했듯이 하나님께도 그리합니다. 그게 벧엘에서의 야곱입니다.
_ 본문 60-61쪽

하나님의 부재 앞에서 우는 밤, 황망한 밤, 탄식의 밤을 보내게 하십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을 무능의 하나님으로 만납니다. 마치 우리를 속이는 것 같은 하나님으로 만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때에도 일하고 계셨습니다. 요셉의 삶에서도, 형제들의 삶에도 일하셨고, 야곱의 마음 안에서도 일하셨습니다. 야곱은 그 시간을 통해 아들을 잃은 아비의 마음을 아프게 경험합니다. 야곱은 바로 그 시간을 통해 아들 예수의 죽음으로 고통스러운 하나님 아버지 마음으로 들어갑니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이 아닌 야곱을 통해 자신의 눈물을 흘리십니다. 야곱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 안에서 자신의 고통을 넘어 하나님의 고통을 만난 사람이 됩니다. 우리들의 밤이 우리 존재를 더욱 농익게 만드는 이유는 하나님의 아픔의 그림자를 그 밤에 조금씩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_ 본문 67쪽

최선을 다해 외로움을 피해 다니는 현대인들, 고독해질까 봐 이리저리 숨어버리는 현대인들은 대부분 자신을 만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우리는 우리의 실존을 만나는 것이 실은 두렵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존재인지, 또 자신이 얼마나 별로인 저 자신의 맨 얼굴을 보는 것이 두렵습니다.
_ 본문 76쪽

하나님은 어떤 사람으로, 정체 모를 사람의 모습으로 야곱에게 씨름을 걸어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그렇게 어떤 사람으로 오시곤 합니다. 하나님은 누군지 모르는 ‘어떤 사람’의 모습으로, 왜인지 알 수 없는 ‘어떤 상황’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어떤 방식’으로 우리에게 씨름을 걸어오십니다.
_ 본문 89쪽

하나님이 보낸 어떤 사람은 못난 나를 보게도 하지만 달라진 나를 보게도 합니다. 화가 날 줄 알았는데 뜻밖에 화를 안 내고 있습니다. 불평할 줄 알았는데 감사의 마음으로 잘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어떤 사람은 내 안에서 인내와 절제가, 또 사랑과 온유가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도 보게 합니다. 나도 미처 몰랐던 나를, 그를 통해 보게 됩니다.
_ 본문 96쪽

하나님은 야곱의 힘의 근원을, 야곱의 중심을 무너뜨리십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이스라엘 되게 하기 위해 그의 존재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하십니다. 그 경험이 몸에 흔적으로 남습니다. 이제 야곱은 남은 삶을 다리를 절며 살게 됩니다.
_ 본문 144쪽

하나님은 똑 부러지는 똑똑이들은 허술하게 만드시고, 밋밋한 맹탕들은 단단하게 만드십니다. 자기주장만을 고집하던 이가 다른 이들의 의견을 듣는 이가 되는가 하면, 자기표현을 못 하던 이가 당당히 자기를 드러내는 사람이 됩니다. 그렇게도 말이 없던 사람이 자기 생각을 말하기 시작하고, 그렇게도 말이 많던 사람이 말수가 줄기 시작합니다.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살아온 사람, 그래서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던 사람은 자신이 본디 사랑받을 만한 존재가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사랑받지 못해 늘 주눅 들어 있던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인지 알게 됩니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통치가 시작된 하나님의 사람의 이름입니다.
_ 본문 149쪽

우리는 우리 삶에 치명적 결정타를 입은 후에야 비로소 하나님이 궁금해집니다. ‘하나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자신이 하나님인 양 모든 것을 통제하고 다스리며 살 때는 하나님께 눈 돌릴 여력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저 내 도우미로 가만히 존재해 계시면 됩니다. 그러다가 한계에 부딪힐 때, 그 한계 앞에서 비로소 하나님이 알고 싶어집니다. 관계를, 상황을, 사건을 내 맘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은 후에야 하나님께 묻습니다.
_ 본문 154쪽

우리는 때로 하나님을 무능한 하나님으로 만납니다. 내 삶에 역사하시기는 하는 것인지, 도대체 내 사정을 알기나 하시는 것인지, 내게는 아무 일도 안 하고 계시는 것 같은 하나님으로 만납니다. 잠자고 계시는 하나님, 날 버려두시는 하나님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때가 되면 반드시 자신을 보이십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서 일하고 계신 분이라는 것을, 자신의 언약을 성취하기 위해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하나님임을 스스로 보이십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요셉의 얼굴에서 야곱은, 전혀 야곱에게 알리지 않은 채 수많은 일을 하고 계셨던 하나님을 봅니다.
_ 본문 200쪽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는 과정은 자아가 녹는 과정입니다. 자아가 허물어지고 녹아서 자신의 형체를 잃음으로 전혀 새로운 자아를 만나는 여정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아라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여간해서는 허물어지지도, 녹지도 않습니다. 겹겹이 싼 포장에, 가면에 코팅까지. 쉬 무너지지 않습니다. 가면 하나 벗는 것도 힘겨워합니다. 끝까지 자기 형체를 고집합니다. 인간이라는 한 주체적 존재가 해체되고 부인되는 과정은 실로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_ 본문 211쪽
프롤로그/ 야곱 우리 모두의 이름 8

1장
야곱, 우리 모두의 이야기 14
내 이름은 야곱, 형의 발뒤꿈치를 잡고 나왔습니다 16
어떤 이의 물음, 너의 이름은 무엇이냐 20
내 이름은 야곱입니다 27
나는 야곱이오니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31

2장
하나님, 밤에 찾아오시다 44
첫 번째 그 밤, 벧엘의 밤 45
일방적인 은혜의 밤 49
네 하나님이 되고 싶다 52
이래서 제가 야곱입니다 60
두 번째 그 밤, 얍복의 밤 62
또 다른 밤-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하는 밤 65

3장
고독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72
외로움인가, 고독인가 74
더불어를 위한 홀로 79
얍복, 쏟아붓는 곳 81

4장
하나님, 어떤 사람으로 오시다 88
까닭 없이 씨름을 걸어오는 어떤 사람 89
쉽게 이길 수 없는 어떤 사람 93
나의 실체를 보게 하는 어떤 사람 95
이전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는 어떤 사람 98

5장
하나님과 사람이 씨름한다면 106
얍복에서의 씨름은 강청하는 기도다? 107
말씀과의 씨름, 그리스도인 되게 하다 112
예배를 위한 씨름, 죽음을 연습하게 하다 118
어린아이가 되기 위한 씨름, 즐거이 순종하게 하다 124
사랑하기 위한 씨름, 우리 영혼을 빛나게 하다 131

6장
도대체 누가 이기고, 누가 진 것인가? 140
야곱, 중심이 무너지다 143
이스라엘? 이스라엘! 146
도대체 당신은 누구십니까? 154
나를 축복하소서 159

7장
다리를 절었더라, 몸에 생긴 흔적 168
말씀, 몸으로 침투해오다 174

8장
야곱, 하나님의 얼굴을 보다 184
에서의 얼굴을 보기 전에 186
볼 수 없으나 볼 수 있는 하나님의 얼굴 192
하나님의 얼굴, 그 끝없는 바다 198
사람, 작은 바다를 가진 존재 201

9장
그래서 야곱, 그래도 이스라엘 208
홍선경
홍선경이라는 사람은,
자유를 갈망하며 청년의 때를 보냈습니다. 사람이란 존재를 사랑했고, 두려워했고, 힘들어했고, 그리고 궁금해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음악 잡지사에서, 그리고 학원에서 밥벌이를 하며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나무처럼 좋은 사람(윤기석)과 결혼을 했고, 별처럼 예쁜 사람(서진)을 낳았습니다.

결혼 후 진리에 목말라 하다가 신대원(장신대)에 들어갔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세 곳에서의 부사역자 생활을 거쳐, 지난 2014년 나무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삶의 여정이 쉬운 때도 없었지만 아름답지 않은 때도 없었습니다. 문득문득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는 자신의 자리지만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자유로워질 것을 알기에 뚜벅뚜벅 걸어가고자 합니다.

오늘도, 사람을 사랑하되 기대하지 말자고, 기대하되 실망하지 말자고, 내려놓되 포기하지 말자고, 포기하더라도 다시 사랑을 선택하기를 멈추지 말자고, 그렇게 춤추기를 멈추지 말자고 자신을 달래며 이 땅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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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야곱, 우리 모두의 이름
저자홍선경
출판사한사람
크기(148*210)mm
쪽수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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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1-04-30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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